[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을 위해 KAIST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해 화제다.
16일 KAIST에 따르면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이날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린 약정식에서 사재 500억 원을 향후 10년간 연차별 계획에 따라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KAIST는 김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기부금 전액을 AI 분야 인재양성과 연구에 사용할 방침이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사진=카이스트] 2020.12.15 memory4444444@newspim.com |
이날 행사에는 신성철 총장 등 KAIST 주요보직 교수들과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등 김 명예회장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김 명예회장은 "AI 물결이 대항해시대와 1·2·3차 산업혁명 이상으로 우리의 삶을 바꾸는 큰 변화를 이끌 것ˮ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출정식이 될 것ˮ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잠재력을 가진 우리 국민이 국력을 모아 경쟁에 나서면 AI 선진국이 될 수 있다ˮ며 "과학영재들과 우수한 교수진들이 집결해있는 KAIST가 선두주자로서 우리나라 AI 개발 속도를 촉진하는 플래그십(flagship) 역할을 할 것ˮ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AI 혁명으로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여 나라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AI 시대를 주도한다면 세계사에 빛날 일이 될 것ˮ이라며 "KAIST가 AI 인재 양성으로 AI선진국의 길을 개척해 주는 역사적 과업을 수행해 줄 것을 바란다ˮ고 당부했다.
신성철 총장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과 AI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 정신을 몸소 실천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에게 경의를 표한다ˮ며 "KAIST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사명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김 명예회장의 기부를 토대로 KAIST가 AI 인재양성 및 연구의 세계적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ˮ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동문 최고 금액인 100억원을, 7월에는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676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KAIST에 출연해 싱귤래러티(특이점) 교수제도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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