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미래먹거리 분야로 촉망받는 해양레저관광 분야에 320억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본예산 229억원 보다 91억원(40%)이 증액된 금액이다.
내년에 투입되는 해양레저관광 분야는 △연구개발비(1억3000만원) △마케팅 활동(1억5000만원) △시설 인프라 구축(188억2000만원) △친수문화 확산(11억4000만원) △어촌마을 관광수요 창출(87억9000만원) △해수욕장 운영관리(6억800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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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후포 국제마리나항만 조감도[사진=경북도] 2020.12.15 nulcheon@newspim.com |
이번 예산 편성에서 눈에 띠는 점은 종전의 하드웨어 사업에서 연구개발비와 마케팅 활동비용이 대폭 늘어난 점이다.
이는 해양관광의 시작점인 중장기 발전전략 마련과 동시에 해양관광을 완성하는 마케팅 활동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개발과 마케팅 분야는 △경북 해양레저관광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1억원) △경북 강·산·해 휴양형 관광 마리나 조성 용역(3000만원) △환동해 해양레저관광 공동마케팅(1억5000만원) 등이다.
내년에 본격화되는 신규 인프라 사업은 △문무대왕 역사관 건립(5억2000만원) △주상절리 전망대 디지털관광 인프라 구축(9억8000만원) △해안누리길 나홀로 관광 모빌리티 구축 시범사업(3억8000만원) 등이다.
바다와 강(형산강)의 교착지를 레저 기지화를 위해 △형산강 마리나계류장 조성사업(19억5000만원)이 편성되었다.
경북도의 현재 마리나 규모는 6개소 162선석이다.
2021년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완공되면 469선석으로, 2022년 '형산강 마리나계류장 조성사업'이 준공되면 543선석으로 늘어난다.
어촌마을 활성화 사업도 주목된다.
주요 사업은 △귀어귀촌센터 운영(4억원) △어촌특화 지원센터(5억원)△청년어업인 영어정착 사업(9000만원) 등이다.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신설된 해양레저관광과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해양관광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며 "내년에 예정된 사업을 차근차근 착실히 추진해 경북이 해양관광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북도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해양관광에서 찾고 있다.
'해양관광을 주도하는 자가 미래 관광을 지배한다'는 기조로 지난 1월 해양레저관광과를 신설하면서 해양관광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열정을 쏟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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