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3단계 격상 검토…카드사, 온라인쇼핑·배달·OTT '집중'

기사입력 : 2020년12월14일 10:44

최종수정 : 2020년12월14일 14:02

3단계 격상시 백화점·공연장 등 매출 감소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중인 가운데,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들은 당분간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가 발령되면 기존 카드사들의 주요 매출처인 백화점이나 영화관, 공연장, 미용실 등이 문을 닫아 오프라인 신용카드 사용이 급감할 수 밖에 없다.

14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현실화할 경우에 대비 온라인쇼핑이나 음식 배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쪽으로 혜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포인트나 할인 혜택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 신상품도 온라인 업종 관련으로 준비하고 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올해 주요 카드사들이 내놓은 신상품들은 대부분 배달앱이나 온라인쇼핑, OTT 서비스 관련된 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이라며 "내년에도 마이데이터 같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고려한 카드들 위주로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카드사들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마케팅 비용이 축소되며 '불황형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지난 3월부터 감소세였다가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 최근까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업종별로 보면 온라인 쇼핑 카드매출액이 3분기까지 4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조5000억원(22.7%) 늘어난 것으로, 전체 카드승인금액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카드매출 증감 업종별 분석 [표=금융위원회] 2020.12.14 tack@newspim.com

이 외에 통신서비스가 1조8500억원(54.8%) 늘어난 5조2200억원, 슈퍼마켓이 1조4200억원(17%) 늘어난 9조74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가전제품(3조7600억원)과 일반가구(8700억원)도 각각 5400억원(16.8%), 1600억원(21.6%)씩 늘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크리스마스나 연말 연시 마케팅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된다"며 "내년부터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 마이데이터 같은 신사업을 누가 잘 준비했느냐에 따라 업계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