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온 영하 10도 이하…낮 기온도 영하권
[대구·울릉·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북부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15일과 16일은 아침 기온이 오늘(14일)보다 1~3도 더 떨어져 경북북부는 -12도 이하로 낮아져 매우 춥겠고 한파특보가 확대 또는 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은 한파가 오래 지속되면서 면역력 저하 등 건강 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 비닐하우스 농작물의 냉해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14일 오전 6시30분 기준 대구.경북의 적설 해상파고 분포도[사진=기상청 홈페이지] 2020.12.14 nulcheon@newspim.com |
경북북부내륙과 북동산지, 울릉도·독도는 어제(13일)부터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보행과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오전 6시30분 기준 경북 북부권 주요 지점 적설량은 안동 0.7, 석포(봉화) 13.8, 영주 8.0, 봉화 5.8, 예천 1.4, 수비(영양) 0.8, 문경 0.4cm이다.
울릉도·독도는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해기차와 동해상에 형성된 기압골의 영향으로 13일 밤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이번 눈은 16일 밤(24시)까지 이어지겠고 특히 14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집중되겠다.
기상청은 울릉도.독도에는 16일 밤(24시)까지 10~20cm(많은 곳 30cm 이상)의 눈이 오겠더고 관측했다.
동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앞바다는 15일 새벽까지, 먼바다는 16일까지 평균풍속이 35~70km/h(10~20m/s)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4일 오전 6시30분 현재 동해상 부이 파고 (유의/최대 파고)는 울진 3.4/4.7m, 포항 2.5/4.2m, 울산 2.1/3.2m, 울릉도 3.9/6.4m로 기상청은 예고했다.
경북북동산지에는 한파경보가, 봉화 평지와 영주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대구와 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 경산에는 18일째 건조주의보가 지속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