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강화된 봉쇄조치 덕분에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20만명 밑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 등 주요국에서 여전히 하루 1만~2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 11일 오전 기준으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465만1551명으로 하루 동안 17만2457명, 누적 사망자는 36만5293명으로 4344명 늘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그래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부터 급증해 3월 27일 경부터 4월 13일 경까지 3만명을 훌쩍 웃돌다가 이후 2만명 대로 내려서면서 점차 줄었다. 이어 4월 말부터 2만명 밑으로 한층 내려선 후 5월 11일부터 대체로 1만명을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6월 들어 유럽 각국이 서서히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7월 1일부로 한국 등 역외 안전 국가들에 국경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지적 확산으로 일시 급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규 확진자가 5000명 내외에서 등락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8월 들어 스페인과 프랑스 등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젊은이들 사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며 유럽의 일일 확진자가 1만명대로 크게 늘었고, 같은 달 22일경부터 2만명 내외 수준을 보이다가 8월 말경부터 2만~3만명대에 이어 9월 4만~5만명대까지 진입하며 3월말~4월 중순의 정점 수준을 넘어섰다.
이후 10월 들어서면서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지며 일일 확진자가 7만~8만명에 달하더니 20만명을 훌쩍 넘어 봄 정점 때의 7배~8배 수준으로 악화됐다.
다만 11월부터 주요국들이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조치를 강화하자 일일 확진자가 점차 줄어 20만명 밑으로 유지되고 있다.
국가별로 프랑스가 233만7966명으로 하루 동안 1만3750명 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다섯 번째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이 이탈리아를 제치고 유럽 두 번째로 올랐다. 영국은 178만7783명으로 하루 동안 2만964명, 이탈리아는 178만7147명으로 1만6998명, 스페인은 172만56명으로 7955명, 독일은 127만2078명으로 2만9875명 늘었다.
사망자는 영국이 6만3082명으로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과 브라질, 인도, 멕시코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어 이탈리아(6만2626명), 프랑스(5만6940명), 스페인(4만7344명), 폴란드(2만1630명), 독일(2만970명), 벨기에(1만7692명) 등에서도 사망자가 매일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의 2주 간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동향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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