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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내년 전기차 등 신모델 20종 이상 출시"

기사입력 : 2020년12월11일 11:43

최종수정 : 2020년12월11일 11:43

폭스바겐 ID.4·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 국내 첫 공개
"2023년까지 EV 매출 11%로 확대…충전인프라 포르쉐와 협력"
교육·환경 중심 사회공헌활동…2년 간 50억 투자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폭스바겐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폭스바겐 ID.4'를 국내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쿠페형 전기차 모델인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도 함께 선보였다.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을 포함해 2021년에 20종 이상의 모델을 출시하고 국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 사장은 11일 온라인 감담회를 열고 2021년 신차 출시 계획과 국내 시장 전략 등을 담은 '한국의 모빌리티 변화를 선도하다'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인 '미션 5+'를 제시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이 디지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코네베아그 그룹 사장은 "인적·물적 개선 노력에 따른 주요 성과를 기반으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 데 이어, 산하 네 개 브랜드에 걸친 다양한 신차 출시와 전동화를 앞세운 미래전략을 통해 한국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변화를 이끌겠다는 기업의 의지를 담았다"며 "구체적으로 2023년까지 전기차 매출을 전체 매출의 11%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내에 처음 공개한 '폭스바겐 ID.4'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는 아우디폭스바겐이 한국에서 펼칠 전동화 전략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다. 두 모델은 국내 인증 절차에 돌입하기 전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공개된 2종을 포함해 3년 간 8종의 전기차 신모델을 출시해 한국 시장의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을 기반으로 개발된 폭스바겐 ID.4는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콤팩트 SUV 시장에 선보이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SUV 모델이다. 한국에서 폭스바겐 브랜드로 출시하는 첫 번째 전기차로, 스포티하면서도 쉽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강렬한 디자인과 함께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췄고, 125KW급 고속충전으로 약 3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국내에는 2022년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는 C 세그먼트 최초의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모델로, 에어로 다이내믹 성능과 버추얼 사이드 미러를 갖췄다. 150KW급 고속충전으로 약 3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에 따라 급속충전기 확충, 충전 예약서비스, 충전 대행서비스, 가정용 충전기 무료 설치 지원, 충전 크레딧 제공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들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 사장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전기차 소유주 및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인식조사에 따르면, 충전인프라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며 "전국 35개 아우디 딜러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급속충전 인프라를 늘리고 포르쉐와 협력하는 등 그룹 내 시너지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전동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향후 5년 간 미래기술에 730억유로를 투자하고 2029년까지 75종의 전기차 신모델을 출시, 전 세계에 26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e-모빌리티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가 된다는 전략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 국내 시장 전략도 공개했다. 네 개 브랜드에 걸쳐 20종 이상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100건의 인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아우디, 수입차 대중화를 선언한 폭스바겐, 극강의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수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궁극의 럭셔리를 대표하는 벤틀리 등에 걸쳐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가 혼재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통해 다양한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 사장이 11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폭스바겐 ID.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은 신차 3종을 출시해 수입차의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아우디는 아우디 스포트와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17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벤틀리는 신형 플라잉 스퍼 V8과 벤테이가 V8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람보르기니는 신차 1종을 출시하며 성장 기조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4개 브랜드에 걸쳐 54개 모델을 출시했다. 판매량은 11월까지 3만2190대를 판매했고, 연말까지 4만2000대 판매가 예상된다. 작년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폭스바겐은 올해 1만7000여대의 판매가 예상된다. 티구안이 올해 판매된 수입 SUV 모델 중 최초로 연간 누적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고, 아테온은 전 세계 폭스바겐 시장에서 한국이 판매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폭스바겐 부문은 수입차 대중화와 5T SUV 전략을 계획대로 구사하고 있다.

아우디는 20개 모델을 출시, 연말까지 2만5000대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한국은 전 세계 아우디 10대 시장에 재진입했다. 한국은 독일 아우디 네카슐름 공장의 중추로, 생산량 기준으로 한국은 A6 세단 1위, A7 2위, 그리고 A8은 4위를 점유하고 있다.

벤틀리는 벤테이가 V8 등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300여대의 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한국은 세계 7대 시장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연내 300대 이상의 판매가 예상된다. 한국은 우루스 SUV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며 세계 10대 시장 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미래 모빌리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디지털화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주도형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개발과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된 '디지털화 및 고객 중심 경험(Digitalization and Customer-Centric Experience)' 디지털화 전담조직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즐겁고 안전한 모빌리티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교육과 환경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향후 2년 간 5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교육사업인 투모로드스쿨은 서울 지역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초등학교를 포함해 전국 단위로 확대된데 이어 오프라인 수업 방식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통합 형태로 확대 전환됐다.

내년부터는 투모로드스쿨 대상이 더욱 확대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16일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청각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 시행한다. 이를 위해 투모로드스쿨의 기본적인 수업주제인 ▲자동차구조와 구동원리 이해 ▲퓨처 모빌리티 개념 이해 및 구현 ▲자동차산업과 미래직업 이해 ▲미래도시개발 등은 물론, 프로그램의 핵심인 코딩로봇자동차를 활용해 자율주행기능들을 직접 구현해 보는 수업내용을 모두 수화언어로 구현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내년에는 통학로와 교실숲, 반려나무 활동을 기반으로 도시의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3만5000그루의 나무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이름으로 심거나 기증돼 9만3000명 이상의 수혜자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

코네베아그 그룹 사장은 "(디젤게이트 이후) 지난 3년 간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최근 선보인 제품을 통해 명성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지만, 앞으로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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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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