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여성·아동

속보

더보기

여성 정책 강조한 정부, 낙태죄 전면 폐지는 불투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공임신중절 과련 '모자보건법' 개정안, 여전히 여성에만 책임 부여
"낙태죄 존치 가부장제 사회 유지하기 위한 것" 비판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4월 형법상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내리고 오는 12월 31일까지 이에 합당한 법을 개정하라고 주문했지만, 정부가 내놓은 개정안은 조건부 폐지로 일단락지으면서 '낙태죄 전면 폐지'를 요구한 여성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0월 7일 발표한 인공임신중절과 관련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안 낙태죄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12주에서 임신 14주까지는 변경돼 본인이 원하면 처벌이나 벌금 없이 가능하다. 또한 임신 15~24주는
기존의 임신부나 배우자가 유전병이나 전염병을 앓고 있을 때,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을 때, 혈족이나 인척 사이에 임신을 했을때, 임부의 건강이 위독할 때에 사회적·경제적 사유가 추가돼 낙태가 허용된다. 25주부터 낙태죄 적용으로 산모가 처벌받는다.

헌법재판소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이유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지만 여전히 완전 폐지로 매듭지어지지 않은 점, 낙태 허용 기준 날이 모호하다는 점과 남성은 책임이 없다는 점, 의사가 거부할 수 있는 권리만 적용되지 않는 부분이 문제로 언급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와 관련해 여성 단체들은 8일 국회서 '4시간 이어말하기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여성의 목소리를 배제한 국회 공청회를 규탄하며 '낙태죄 전면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쏟아졌다. 모두를 위한 낙태죄폐지 공동행동은 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낙태죄 전면 폐지' 촉구를 위한 4시간 이어말하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나영 모낙폐 공동행동 공동집해우이원장과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28명의 신청자가 자유발언으로 이어말하기를 진행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임신중단 여성과 의료인에 대한 처벌은 완전히 폐지해 임신 중단이 더이상 범죄의 영역에서 다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처벌이 아닌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재의 판결에 따라 우리 국회는 낙태죄의 비범죄화 여부에 대한 중대한 결론을 내려야 할 때"라며 "향후 국회의 법안 심사가 차별의 과거를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관리가 정당하게 보장되는 미래를 향해 열려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여성이 낙태할 수밖에 없는 원인에 초점을 맞춰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성의 신체를 단지 아이를 낳는 도구로 보고 성적 대상으로만 보는 국가의 시선부터 바꿔야 한다"며 "생명이 중요하다면, 여성에게 낙태의 책임을 물을 게 아니라 여성들이 낙태 할 수밖에 없는 원인을 찾아 이를 해결하는데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낙태법 개정안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12.08 kilroy023@newspim.com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에 대한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음에도 정부와 국회는 낙태죄 관련 법 개정안 형법 처벌조항을 유지하고 주수를 제한하는 등 여전히 여성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은 "'낙태죄'의 처벌을 유지한 채 국가가 인정하는 특정한 조건에서만 처벌을 면하겠다는 것은 여성의 몸을 또 다시 국가의 통제 하에 두는 것"이라며 "국가는 여성이 임신중절을 선택하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든 종류의 차별과 폭력의 문제를 해결할 책무가 있지만, 그러한 책무는 지지 않은 채 또 다시 여성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낙태죄 폐지가 통과되지 않는 것은 여전히 가부장제 문화에 머무는 것 뿐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황 사무국장은 "결국 낙태죄 존치를 주장하는 이들의 목적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여성과 남성이 주어진 역할을 하는 것,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는 정상적인 가부장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함이며 가부장제 사회의 정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여성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최성지 여성가족부 대변인은 10일 뉴스핌에 낙태죄 전면 폐지가 불가능해질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대해 "보건복지부의 인공임신중절과 관련한 '모자보건법'이기 때문에 여성가족부에서 직접적으로 대안을 준비하긴 어렵지만 의견 표명은 했다"며 "위기 갈등 상황의 임신에 대해 사회적 상담이 지원되는 부분인데, 이를 즉시 발령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