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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반대' 국민의힘, 9일까지 철야 농성…본회의는 필리버스터 검토

기사입력 : 2020년12월07일 18:19

최종수정 : 2020년12월07일 18:19

주호영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與 독주 저지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7일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오는 9일 본회의까지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선다. 오는 9일 본회의에서는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토론)' 카드를 꺼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 앞에서 최대한 농성 ▲오는 9일까지 로텐더홀 철야 농성 ▲9일 본회의 필리버스터 등 3가지 사항을 결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강행처리에 항의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오후 회의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 앞에 연좌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2.07 alwaysame@newspim.com

실제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법사위 회의장 앞에 모여 피켓을 들고 "합의파기 날치기 처리 의회독재 막아내자", "법치파괴 민중유린 온 국민이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주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만든 절차적 부당성, 법의 부당성들을 최대한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서 (민주당 독주)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장 후보를 물색할 동안 공수처법을 일방처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합의가 엎어진 것이 아닌 저쪽(민주당)이 배신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의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공수처장 추천을 위한 추가 협상에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법사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고 5·18 특별법 등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공수처법 개정안은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에 반발해 안전조정위원회 구성을 신청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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