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 충북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결시율이 매년 소폭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2021년도 수능 1교시에서 도내 결시율은 14.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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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청주 서원고에서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충북교육청) 2020.12.03 0114662001@newspim.com |
이는 2020학년도 10.7%, 2019학년도 8.9%, 2018학년도 11.0%, 2017학년도 8.2%, 2016학년도 7.5%, 2015학년도 7.0%, 2014학년도 6.5%, 2013학년도 6.8%, 2012학년도 6.3%, 2011학년도 5.4%, 2010학년도 6.4%, 2009학년도 4.7%, 2008학년도 5.5% 등 최근 13년간 1교시 결시율과 비교해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올해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결시율을 기록한 것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수시 합격자의 증가세 등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도내에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수능 수험생 22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격리자를 포함해 별도시험실 11명, 별도시험장 28명, 병원시험장 1명 등이 시험을 치른다.
한편 도내 총 응시자는 1만413명으로 일반시험실에서 1만373명이 수능을 보고 있다.
시험지구별로는 청주(56지구) 13.9%, 옥천(59지구)14.7%, 충주(57지구) 15.7%의 결시율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세인 58지구(제천)는 지원자 1035명 중 무려 225명이 1교시에 응시하지 않아 21.7%의 가장 높은 결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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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 충북소방본부에서 수험생들의 코로나 19에 대비해 의료진을 배치하고 있다.2020.12.03 0114662001@newspim.com |
이는 수능시험을 시작한 이래로 충북에서 가장 높은 결시율로 확인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각 학교에서는 수시 합격자 등 수능을 안 보아도 되는 학생에게도 성적 우수자의 등급 상향을 위해 시험을 권유하기도 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감염을 우려한 학생들이 대거 수능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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