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대·기아차, 1~11월 내수 '쑥쑥'…연말까지 변수는 '기아차 노조 파업'

기사입력 : 2020년12월01일 17:13

최종수정 : 2020년12월01일 17:14

생산 차질 규모 기아차 3만·한국지엠 2만대 추산
한국지엠, 1일 잠정합의안 '부결'...생산 차질 확대 우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코로나19에도 내수 시장에서 성장하는 가운데 기아차 노조 '파업 리스크'가 연말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들어 11월까지 336만9055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6.5% 늘어난 71만9368대를 기록했지만 해외는 20.9% 줄어 264만9687대에 그쳤다.

기아차는 올들어 11월까지 238만888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내수는 51만3543대로 9.0% 늘었지만, 해외는 9.6% 즐어든 187만5342대에 머물렀다. 내수 판매는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는 감소한 것이다.

내수 판매는 올 상반기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각사의 신차 출시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 중심의 성장을 이어나갔다. 또 현대차 신형 그랜저, 기아차 신형 카니발 등 각사 대표급 차종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전체 판매 성장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단적으로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세단 1위는 그랜저로, 1만1648대가 팔려나갔다. 카니발은 1만대에 못 미친 9823대 판매돼 2개월 연속 기아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현 판매 추세에 미뤄 이 같은 내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진=뉴스핌DB]

이런 가운데 기아차 올해 실적에 노동조합의 파업은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파업한 데 이어, 이달 1~2일, 4일에도 하루 8시간씩 파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파업 형태는 주간조 4시간과 야간조 4시간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을 비롯해 광명 소하리, 화성공장 등 전체 사업장에서 이뤄져 상당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누적 생산 차질 규모는 약 3만대로 추산된다.

특히 기아차 광주공장 파업으로 인해 기아차는 수출 물량 감소의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단적으로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준중형 SUV 스포티지는 지난해 전 세계 44만대 판매돼 기아차 전체 판매량 277만대 중 최대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노조가 생산 차질을 볼모로 파업을 일삼는 '노조리스크'는 해마다 산업 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문제가 돼왔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돼 이틑날 해당 공장의 일부 생산 라인이 멈췄는데도 불구하고, 파업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올해 파업에 따라 기아차 노조는 9년째 파업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 외에 임단협 잠정합의안까지 이끌어낸 한국지엠 노사도 이날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한국지엠은 올들어 11월까지 내수 7만3695대, 수출 24만8041대 등 총 32만1736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이런데도, 한국지엠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평균 2000만원에 달하는 성과급 지급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도 무분규 타결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과감하게 기본급을 동결했으나, 기아차는 '떼쓰기' 식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이 이를 차등적으로 반영해 파업하지 않은 현대차 노조에는 이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고, 파업 중인 기아차 노조에는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지키는 것과 함께 생산 차질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