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놀이유치원 50개 운영…우천 중 비옷 입고 놀이하기 등
[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 충북도교육청은 방과후 놀이유치원 운영을 통해 유아의 놀 권리와 쉴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50개의 방과후 놀이유치원을 운영, 유아들이 학습 형태의 수업이나 특성화프로그램 보다는 쉼과 놀이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 유아들이 종이컵을 이용해 놀이를 하고 있다. 2020.12.01 0114662001@newspim.com |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공립 35개원, 사립 15개원 등 50개 유치원을 선정, 원당 500만원씩 예산을 지원했다.
이 예산은 유치원 실정에 따라 놀이 환경 조성, 교사와 학부모의 놀이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자율적으로 사용, 언제 어디서나 일상적인 놀이가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유치원들은 00데이, 00의 날 등 프로그램화와 주기화된 놀이 운영보다는 날씨 상황에 관계 없이 우천 중 비옷을 입고 놀이하기, 하절기에 그늘막 아래서 물놀이 하기 등 유아들이 놀이에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실제로 방과후 놀이유치원 참여를 시작으로 특성화프로그램을 미운영 또는 일부 운영하는 경우 1~2개 이내로 최소화하고 체육·음악 등 예체능 프로그램으로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은 교사 역할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방과후 놀이유치원' 사업의 성과와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권역별 찾아가는 방과후 놀이유치원 컨설팅을 실시했다.
지난 달 2일부터 13일까지 중부권을 시작으로, 남부권, 북부권 등 권역별로 6회에 걸쳐 유치원별 운영 사례 나눔과 질의 및 응답의 시간을 진행했다.
컨설팅에 참여한 죽림유치원 임재희 원장은 "방과후 놀이유치원 운영을 위해 교사 역량 강화는 물론 학부모님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함을 알게 됐다"며 "다른 유치원들의 우수 운영 사례를 우리 유치원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운영 사례를 나누는 과정 속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었다"며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유아들의 건강한 발달 지원과 쉼과 놀이가 있는 방과후 놀이유치원 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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