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염태영 수원시장·롱 디멍 주한캄보디아 대사 '협력' 약속

기사입력 : 2020년12월01일 09:56

최종수정 : 2020년12월01일 09:56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롱 디멍(Long Dimanche)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만나 "수원시와 캄보디아 시엠립주가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캄보디아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염태영 시장(오른쪽)과 롱 디멍 캄보디아 대사가 환담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0.12.01 jungwoo@newspim.com

1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태영 시장은 11월 30일 오후 수원시를 방문한 롱 디멍 대사와 집무실에서 환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염태영 시장은 "캄보디아 시엠립주 '수원마을'에서 수원시와 협력기관 지원으로 '로터스월드 아동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모범적인 아동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수원마을 지원사업을 진행할 때 대사관 차원에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마스크 수급이 어려웠던 지난 3월 캄보디아 시엠립주에서 마스크 2만 매를 수원시에 기부해줬고, 수원시는 조만간 캄보디아에 마스크 3만 매를 기부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서로 도와가며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고 말했다. 롱 디멍 대사는 이날 염태영 시장 예방에 앞서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를 견학했다.

롱 디멍 대사는 "캄보디아 씨엠립주에 대한 수원시의 도움과 협력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은 앞으로도 수원시와 연대를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수원시와 캄보디아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2004년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한 수원시는 2007년부터 시엠립주에서 가난한 지역인 프놈끄라옴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해 6월, 프놈끄라옴에 '수원마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수원마을 선포식'을 열었다.

'수원마을'은 프놈끄라움 마을의 또 다른 이름이 됐다. 마을 입구에 '수원마을'이라는 한글 표지판이 있고, 수원시가 지원해 건립한 모든 건물 앞에는 캄보디아어와 한글이 함께 적힌 표지판이 세워졌다.

수원시의 지원 사업은 단계별로 진행됐다. 1단계 사업으로 2007년부터 학교와 공동 화장실, 우물, 마을회관, 도로, 다리 등 마을 기반 시설 건립을 지원했다. 2008년 11월에는 수원 초·중학교를 건립했다.

2단계 사업 기간인 2013~2015년에는 주민들의 자립 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해 '마을공동자립작업장'과 여성 근로자 자녀들을 위한 '수원마을 유아 보육센터'를 건립했다.

3단계 사업의 핵심은 '수원중·고등학교' 건립이었다. 청소년들을 교육해 마을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2015년 10월 국제개발 비정부기구인 '로터스월드', 국제봉사단체 '행복한 캄보디아 모임'과 협약을 하고, 학교 건립을 비롯한 3단계 지원 사업을 함께 전개했다. 수원중·고등학교는 2016년 11월 준공됐고, 2019년 11월, 3년 만에 고등학교 첫 졸업생 11명을 배출했다.

2019년 1월 시작돼 2021년까지 진행될 4단계 지원사업의 방향은 '기술교육을 통한 소득 창출', '주민역량 강화'이다. 취약계층의 소득창출·고용여건을 조성하고, 수원마을 아동 교육권을 보장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4단계 사업은 수원시와 시엠립주, 수원시국제교류센터, (사)로터스월드, (사)행복캄이 함께 진행한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