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불 붙은 3차 재난지원금 논쟁…野 "내년 예산 반영" vs 與 "신중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의힘 "3.6조원 재난지원금 편성해 적시 지급"
민주당 "방향성에 동의하지만 당장 처리 어려워"

[서울=뉴스핌] 조재완 김태훈 기자 = 코로나19가 3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정치권에서도 3차 긴급재난지원금 논의에 불이 붙었다.

야권에선 내년도 본예산에 재난지원금 예산을 반영하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물리적 시간이 촉박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재난지원금 편성 방향성에는 기본적으로 공감하되 이를 예산안에 반영하자는 주장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내달 2일 내년도 예산안부터 처리한 뒤 재난지원금의 구체적 규모와 지급 기준·시기 등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오른쪽)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11.19 kilroy023@newspim.com

◆ 野 "내년 예산안에 3.6조원 3차 재난지원금 예산 편성…'선심성 추경' 안돼" 

국민의힘은 24일 내년도 예산안에 3조 6000억원 규모의 3차 긴급재난지원금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택시와 실내채육관, PC방 등 피해업종과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 등을 위해 3조 6000억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필요한 곳에 적시에 지원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민생 예산 ▲전 국민 코로나 백신 등 국민건강지킴 예산 ▲긴급돌봄 지원 등 아이사랑 예산 ▲약자와의 동행 예산 ▲농촌살림 예산 ▲국가의 헌신에 보답하는 예산 등을 증액 6대 분야로 정했다. 이날 시작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증액심사에서 즉각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여부엔 일단 선을 그었다.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편성하는 '선심성 추경'이란 판단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대응 예산을) 올해처럼 임시적이고 즉흥적으로 서너차례씩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재정건전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나라 살림살이를 예측 가능하게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반영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회는 이미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다. 예결위 예산안 조정소위 1차 감액심사가 전날 마무리됐고, 이날 증액 심사가 시작된다. 감액·증액 심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최종 의결한다.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은 내달 2일이다. 

국민의힘 소속 한 예결위 위원은 기자와 한 통화에서 "이미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상당히 진행됐다. 이미 확정된 예산을 언제, 어떻게 다 깎아서 3차 긴급재난지원금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편적 지급이냐 선별 지급이냐를 둘러싼 지급 기준도 논의를 더 해봐야 한다"며 "물리적으로 내달 2일 처리는 어려워 보인다. 추경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성호 예결위 예산안등조정소위원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간사, 추경호 국민의힘 간사 등 의원들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0.11.23 leehs@newspim.com

◆ 與 "재난지원금 방향성에 동의하지만 신중해야…예산안 즉각 반영 어려워"

정부안에 없던 예산을 증액하려면 정부 동의도 얻어야 한다. 정부·여당은 3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에 속도 조절하는 분위기다. 코로나 3차 대유행 추이를 지켜봐야할 뿐더러 3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무르익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당장 내년도 예산안에 재난지원금 예산을 반영하기엔 물리적 시간도 촉박하다는 것. 

민주당 소속 한 예결위 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어떤 형태로든 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기본 방향성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정부 예산안에 지금 반영하긴 너무 늦었다. 예산안부터 처리하고 추경을 편성하는 쪽으로 논의하면 된다"고 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재난지원금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선 동의한다"면서도 "일주일 안에 (3차 재난지원금) 수요를 조사하고, 규모, 지급대상과 범위 등을 조사하는 것은 어렵다. 우선 556조 내년 예산안을 12월 2일 신속히 결정하고, 그 사이에서 여야가 합의해 나가면 된다"고 봤다. 

그는 "세입경정부터 다시 해야 한다. 국채를 발행하지 않으면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재원이 없는 상황"이라며 "여야 동의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일 뿐더러, 보편지급 할지 선별지급 할지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