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인제군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역 겨울 대표 축제인 인제빙어축제 개최를 취소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인제빙어축제 여부를 두고 주민설명회, 주민 의견 수렴 등 고심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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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뉴스핌] 이순철 기자 = 인제빙어축제장 내에 설치된 실내 어린이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즐기고 있다.[사진=인제군]2020.01.20 grsoon815@newspim.com |
인제군문화재단은 이날 소회의실에서 '인제군문화재단 제86차 이사회'회의를 열고 제21회 인제빙어축제의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제21회 인제빙어축제 취소 결정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조짐으로 24일부터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는 등 향후 행사 및 축제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했다.
무엇보다 전국에서 하루 최대 2만여 명이 찾는 인제빙어축제의 관광객 유입으로 인제군민들의 안전이 위협되어서는 안 된다는 예방적 차원에서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인제빙어축제 전면 취소 결정에 따라 지역상경기 침체 등 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경기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겨울축제의 원조 제21회 인제빙어축제를 당초 내년 1월 개최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진정한 축제를 즐기기 어려운 상황과 군민 안전을 위해 대규모 축제를 개최하기 어려워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군 문화재단은 빙어축제 향후 발전 계획 연구 용역을 계획하며 후년도 축제 준비를 꼼꼼하게 준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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