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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 속 '완벽한 봉쇄장벽' 연일 강조

기사입력 : 2020년11월22일 13:41

최종수정 : 2020년11월22일 13:41

"봉쇄장벽, 결사의 각오로 쌓는 정신력의 보루"
南 보건협력 제안에...北, 화답 대신 국경봉쇄 의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국경 봉쇄 조치를 펼치고 있는 북한이 '완벽한 봉쇄장벽' 구축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완벽한 봉쇄장벽을' 기사에서 "세계적인 보건위기가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 대비해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해 나가는 것은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 높이 벌여나가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보도했다.

지난 3월 조선중앙TV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보도 일부.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3.13

신문은 "우리의 영토·영해·영공에 구축된 봉쇄장벽은 조국보위, 인민보위의 성새"라면서 "최악의 보건위기 속에서도 조국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백방으로 사수하기 위해 봉쇄장벽을 계속 철통같이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봉쇄장벽은 단순한 물리적 장벽이 아니라 전체 인민이 한사람같이 떨쳐나 결사의 각오로 쌓아나가야 할 사상과 신념의 방탄벽, 정신력의 보루"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특히 "단 한순간의 해이·방관·방심으로 우리의 봉쇄장벽에 바늘 끝만한 틈이라도 생긴다면 조국과 인민 앞에, 후대들 앞에 그 무엇으로도 만회할 수 없는 엄중한 후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 "정신력에서의 파공이 곧 봉쇄장벽의 파공을 가져오게 된다는것을 언제나 명심하고 초긴장상태를 항시적으로 유지해나가야 한다"면서 "상방역부문 일군들이 당과 조국앞에 지니고있는 중대한 임무를 깊이 자각하고 분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북한과의 보건·의료 협력 의사를 드러내왔다. 다만 북한이 철저한 방역 태세를 연일 강조하면서 외부 지원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북한의 화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지난 18일 "치료제와 백신을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코로나19 방역으로 경제적인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으로부터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많아서 나누는 것 보다 좀 부족하더라도 함께 나누는 것이 진짜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노동신문은 19일 "없어도 살수 있는 물자때문에 국경밖을 넘보다가 자식들을 죽이겠는가 아니면 버텨 견디면서 자식들을 살리겠는가"라면서 더 굳건한 국경 봉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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