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인영, 북한에 백신 지원 이어 남북접경지 감염병센터 제안

기사입력 : 2020년11월20일 15:29

최종수정 : 2020년11월20일 15:29

남북보건의료협력 협의체 모두발언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 초석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 북한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데 이어 20일 남북 접경지역에 감염병 대응센터를 세우자고 제안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립암센터 평화의료센터에서 열린 남북보건의료협력 협의체 회의 모두발언에서 "시급한 일은 코로나를 극복해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의 초석을 마련하는 일이"이라며 "머지않은 시기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돼 보급되면 한반도에는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새로운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6 yooksa@newspim.com

그는 "2018년 남북 정상이 합의한 감염병 정보교환 대응체계 구축을 지금 논의해야 한다. 진단과 치료, 예방, 연구, 백신 개발 및 생산을 포괄하는 호혜 협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남북 접경지역 어느 곳에 남북 감염병 대응센터를 세운다면 보건 위기가 일상화된 뉴노멀 시대에 한반도는 안전하고 든든한 삶의 터전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제안에 주목하고, 실현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대응을 넘어 남북 보건의료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보건의료와 재해재난, 기후환경 협력은 일회성 사업에서 탈피해 연간 계획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는 보건·환경 협력 패키지를 만들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남북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민간단체가 신뢰할 수 있는 북측 상대와 협력하는 경우는 적극 지원하겠다"며 "민간의 전문성과 경험으로 방역위기에 남북이 상생하는 생명의 문 함께 찾아달라. 정부도 온힘을 다해 그 문을 함께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끝으로 "추위가 다가오지만 이번 겨울만큼은 남북이 손 맞잡고 따뜻한 평화와 생명의 힘을 만들면 좋겠다"며 "평화의 온기가 한반도의 모든 사람을 감싸는 봄이 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18일 KBS 인터뷰에서 "치료제와 백신으로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방역 체계로 인해 경제적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