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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청년특별도 선언'…맞춤형 정책 시행

기사입력 : 2020년11월22일 09:31

최종수정 : 2020년11월22일 09:31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2020년 3대 핵심과제로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과 더불어 첫 번째 과제로 청년특별도를 선언했다고 22일 밝혔다.

청년특별도는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고 찾아오는' 매력적인 경남을 말하며, 지역의 청년유출 심화로 발생한 지역의 위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그 추진 원년으로 경남도에서는 청년정책 컨트롤타워인 '청년정책추진단' 을 설치하고, 일자리를 포함한 생활‧주거‧참여 등 청년의 삶 전반에 대해 청년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달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년주거 관련 청년정책플랫폼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11.22 news2349@newspim.com

청년정책은 청년이 주체가 되어 청년의 시각에서 추진하고 있다.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립한 '경남 맞춤형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방안'은 기존의 행정주도의 계획과 달리 청년이 직접 참여 및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청년정책플랫폼을 통해 완성됐다.

주거문제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이 수차례 회의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관련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모여 정책을 조정해 마련되어 실제 정책 수혜자인 청년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방식의 플랫폼은 앞으로도 일자리, 귀농,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청년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기 위해 운영한 청년정책네트워크는 1년 간의 활발한 활동을 거쳐 14건의 청년사업을 제안해 도정에 반영했으며, 청년참여형 주민참여예산(10억원)을 통해 청년에게 필요한 문화 복지 사업 등이 청년으로부터 제안돼 최종 선정됐다.

내년에는 다양한 청년의 도정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청년네트워크 1000명(온라인 패널 800명, 오프라인 참여자 200명)을 구성하고, 각 분야별로 청년의 목소리를 더욱 더 반영할 계획이다.

꿈을 꾸는 청년의 도전이 경남에서 실현되는 환경을 조성 중에 있다.

경남도는 올해 처음으로 27개 팀에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최종 5개 팀을 선정해 지역의 자원·특성을 기반으로 창업하는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실시했다. 중기부 공모에도 12개 팀이 선정되는 등 지역자원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청년 정착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청년들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창작‧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콘텐츠 창업성공 공간이 될 경남콘텐츠코리아랩, 웹툰캠퍼스를 최근 완공하여 청년들의 혁신과 도전을 지원하는 창작의 놀이터로써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임팩트 투자펀드(하모펀드)를 결성해 청년 창업기업에 투자하도록 했고,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 귀어학교 등을 통해 도시 농촌의 특성에 맞게 청년들의 도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의 청년은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를 보냈다. 코로나 19로 모든 것이 많이 힘들어졌고 경제상황 또한 어려워졌다. 도에서는 이러한 청년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와 생활안정 지원 대책을 확대 시행했다.

코로나 19로 일자리를 잃은 1558명의 청년들에게 청년희망지원금을 지급하고, 일거리 지원사업을 통해 실업급여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이 희망을 끈을 놓지 않도록 했다. 청년이 겪고 있는 불안을 해소하고자 비대면 온라인‧전화 마음건강 상담도 진행했다.

청년의 어려움 해소와 삶의 안정을 위해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은 기준을 완화해 지원을 확대했으며(214명, 1억200만원), 학자금 대출 신용회복 지원(103명, 3700만원),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사업(938건) 등 사업도 추진했다.

내년에는 청년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청년 월세지원 사업, 전세보증금 보증료 지원 등을 통해 청년이 현실에서 겪는 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도는 전국에서 최초로 거제시와 남해군을 대상으로 청년친화도시 사업을 추진했다.

거제시 청년은 '모꼬지', '리빙랩' 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했고, '남해 핫플레이스 만들기 청년기획자'를 통해 남해 청년은 문화기획자를 경험했다.

한달살아보기 사업인 '거제에서 한달 살아보기', '청년 촌라이프 프로젝트'에는 타지에서 총 89명이 참가하여 지역을 홍보하고, 그 중 9명이 거제와 남해에 정착을 준비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청년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청년문화커뮤니티 공간은 청년들이 모임으로써 지역 사회에 생기를 불어넣고 청년들이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공간의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 청년정책 추진 근거가 되는 '청년기본법'이 제정·시행되는 만큼 청년정책의 틀을 공고히 했다.

청년정책을 총괄하는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해 도는 5년간 910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8개 시군에서도 청년업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했으며, 청년정책위원회와 청년협의체를 확대하는 등 청년특별도 조성에 동참하고 있다.

수도권‧동남권 청년과의 교류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청와대, 국무조정실, 서울‧경기‧부산 등이 참여한 청년정책 교류회를 개최했다. 부산·울산과는 공동연구자 사업을 통해 동남권 청년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내년에는 동남권 및 수도권 청년정책 포럼, 공동연구 발표 교류회 등 정책현황 공유 및 발전방안 등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김현미 청년정책추진단장은 "올해는 청년특별도의 원년으로 도정전반에 청년 감수성을 입히고,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으로 변화를 본격 시도한 첫 해였다"라며, "현장에서 만나본 청년들은 다양한 재능과 꿈을 가지고 지역에서 그 길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경남도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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