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내년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의 참가자 6074명을 통합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오는 23일부터 사전 신청서를 배부하기로 했다.
노인일자리 홍보 포스터.[사진=고양시] 2020.11.20 lkh@newspim.com |
12개 기관 통합 모집으로 총 201억원을 투입해 전년 대비 514명을 더 모집한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노인 일자리 수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사전에 신청서를 미리 배부한다. 신청과 동시에 접수를 실시하면 어르신들이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 머무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청서는 이달 23일부터 사전에 배부 받고, 접수는 다음달 7~15일 각 기관별로 지정된 날짜에 방문 혹은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내년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은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을 위한 공익활동형(월 30시간 활동)과 사회서비스형(월 60시간 활동), 만60세 이상 기초연금 미수급 어르신이 참여 가능한 시장형과 취업알선형이 있다.
모집 인원은 ▲공익활동형 5285명 ▲사회서비스형 450명 ▲시장형 259명 ▲취업알선형 80명 등 총 6074명이다.
이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12개 기관 중 거주지와 가까운 곳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공익활동형 2개, 시장형 1개 사업에 대해 중복신청이 가능하며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한 곳의 수행기관에서 타 기관의 사업도 일괄적으로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방문접수 외에도 온라인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도 신청이 가능하지만 신청 후 증빙서류는 반드시 해당 기관에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공익활동형의 활동비는 시간당 9000원이고 시장형과 취업알선형은 기관과 사업별로 차이가 난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월 60시간 이상 활동하는 사회서비스형은 타 유형보다 활동비가 높다. 월 71만2800원(주휴수당, 연차수당 포함)의 급여를 받고 고양시 지역 보육시설의 보조업무, 독거노인 등의 가정을 방문해 냉장고 청소·관리 및 물품 수납·정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시는 또 내년에는 '학부모를 위한 스쿨존 등 학교지원봉사 사업'을 노인 일자리 신규 사업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어린 학생들의 등·하교 교통지도를 학부모에게 맡기고 있는데 이는 맞벌이 가정이든 아닌 가정이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고양시 노인복지과에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고양시 만들기의 일환으로 해당 사업을 요청한 82개 학교에 대해 592명의 어르신들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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