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펠릿 불법수입' 한화에 벌금 300만원 확정

기사입력 : 2020년11월19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11월19일 12:00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화력 발전 등에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목재 펠릿을 품질 검사 없이 수입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화가 벌금 300만원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관세법위반 및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주식회사 한화에게 원심이 선고한 벌금 300만원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한화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같은 해 6월까지 목재 펠릿(목재나 제재소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파쇄·건조·압축해 만든 목재연료) 5600여㎏을 규격·품질 검사 없이 수입 통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행법상 목재 펠릿을 수입해 통관하려면 한국임업진흥원에서 목재 규격·품질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1심은 "일부 수입건에 대해서는 같은 해 1월 15일 한국임업진흥원으로부터 시험성적서를 발급받기도 했다"며 "범행에 대한 고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목재 펠릿을 수입하는 다른 회사들도 관련 법령의 내용을 숙지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고, 산림청의 목재이용법 홍보가 발전회사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피고인 회사가 이를 파악하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벌금 132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미필적으로나마 범행에 대한 고의가 있었다"면서도 관세법 위반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당시 한화가 목재 펠릿을 수입할 때는 통합공고와 세관장 확인고시에 규격·품질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동일한 구성요건에 대해 목재이용법 규정보다 법정형이 더 상향된 관세법 또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을 모두 적용할 수 있다면 검사가 어느 조항으로 기소하는지에 따라 벌금형 선고 여부가 결정되고 선고형에도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된다"며 "통합공고를 통해 공고되지 않은 구비조건을 갖추지 않고 목재 펠릿을 수입했더라도 이를 관세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한화가 국제적 멸종위기종을 사용해 만든 '칸데릴라 왁스'를 환경관서에 승인을 받지 않고 수입한 점에 대해서는 모두 유죄로 인정해 벌금 300만원형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봤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