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새 증권사, 모바일 증권사로 탄생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내년 초 모바일 증권사 토스증권이 출범한다.
토스(법인명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증권업 진출을 위한 투자중개업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IBK투자증권·KTB투자증권 이후 12년만에 새로운 증권사가 탄생한 것이다. 토스증권은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분율 100% 계열사로, 자본금은 340억원, 직원수는 80명이다. 내년 초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토스증권 CI |
토스증권은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모바일 증권사로 출범한다. 계좌 개설부터 투자까지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 상에서 제공하며, 18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토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 중개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주식 중개, 집합투자증권(펀드) 판매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밀레니얼 세대의 눈 높이에 맞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와 기존 증권사 리서치 자료와 차별화 된 투자 정보, 핀빠른 실행속도 등을 기반으로 편리하고 건전한 투자 환경 제공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토스 고객 중 20~30대는 1000만명에 달한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투자 입문자의 시각에서 MTS의 모든 기능을 설계하고, 메뉴의 구성이나 명칭, 투자 정보의 탐색 등 주요 서비스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기 때문에 기존 증권사의 MTS가 복잡하게 느껴졌거나 주식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투자자에게 토스증권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해 말 기준 우리나라 개인 주식 투자 인구는 약 610만명에 달한다. 이중 20~30대 비중은 약 24%인 145만 명에 불과하지만, 올해 1분기 활동계좌 기준으로는 20~30대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등 최근 개인 주식투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