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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중국증시종합] 트럼프 中기업 압박, 상하이지수0.85%↓ 주간0.06%↓

기사입력 : 2020년11월13일 17:05

최종수정 : 2020년11월13일 17:09

3대 증시 주간 -0.06%, -0.61%, -0.96%

상하이종합지수 3310.19 (-28.48, -0.85%)
선전성분지수 13754.55 (-37.52, -0.27%)
창업판지수 2706.81 (+6.30, +0.23%)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13일 중국 증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인민해방군이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3310.19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27 내린 13754.55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23% 상승한 2706.81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이로써 금주 3대 지수의 누적 등락폭은 각각 -0.06%, -0.61%, -0.96%를 기록했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015억 2800만 위안과 4256억 35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752억 7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7271억 6300만 위안으로 7000억 위안 선을 유지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49억 39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6억 35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3억 4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이로써 금주 한 주간 북상자금은 총 92억 1400만 위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섹터별로 은행, 부동산, 식품음료, 비은행 금융 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반면 자동차, 비철금속, 컴퓨터, 방위산업 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하락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이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기업 31곳에 대한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기업 31곳에는 중국 서버 업체 인스퍼(Inspur, 浪潮集團), 중국의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Huawei, 華為技術), 중국 통신사 차이나 텔레콤(China Telecom, 中國電信)과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 中國移動)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31개 기업 대부분이 중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어 당분간 중국 본토 주식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 분석했다.

트럼프는 행정명령에서 "중국은 미국의 자본을 이용해 군비를 확충하며 군사력을 강화하고 기밀 빼돌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내년 1월 11일 발효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7% 오른 (위안화 가치 절하) 6.6285위안으로 고시됐다.

11월 1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gu121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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