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지역 경로당·복지관 폐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12일 경남 사천 부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도 보건당국은 사천시 부부 관련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나자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과 복지관을 폐쇄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전날(11일) 오후 5시이후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해 누계 372명이라고 밝혔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왼쪽)이 12일 오전 10시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11.12 news2349@newspim.com |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62명이고, 그간 319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인 경남 375번 확진자는 사천시 거주자로 사천 부부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지난 11월 6일 사천시 소재 한 식당에서 첫 확진자인 경남 355번과 357번, 366번과 접촉이 있었다.
375번은 식당 관계자로, 기존 확진자들과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이며 식사를 함께 하지는 않았다. 당시 총 4명이 식사를 함께 했으며 이 중 3명(경남 355, 357, 366번)은 기존 확진자이고, 나머지 1명도 이미 음성판정을 받았다.
375번의 최초 증상은 지난 9일로 몸살 기운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한 접촉자는 가족 1명과 직장 근무자 4명이다. 5명 모두 음성이 나왔다.
사천시 부부 확진자 관련 확진자는 지난 8일 2명, 10일 9명, 11일 3명, 12일 1명이다. 지금까지 접촉자 319명, 동선 노출자 236명을 포함해 총 555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인 경남 355번을 포함해 양성 15명, 음성 541명이다.
고령 어르신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입원 중인 확진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보건당국은 사천시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자 선제적인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도는 사천시 내 어린이집 82곳과 지역아동센터 7곳도 임시 휴원 조치했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식사 등 소모임을 금지하도록 종교 단체 대표를 통해 강력하게 권고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삼천포 종합시장 5일장도 당분간 휴장 조치했다. 오는 14일과 19일, 5일장은 휴장이 결정되었고, 이후 확진자 발생 추이를 확인해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발생한 경로당을 포함해 지역 전 지역 338개의 경로당을 무기한 폐쇄 조치했다. 어르신들의 이용이 많은 사천 복지관, 삼천포 복지관 등 복지관 2곳, 주간보호센터도 당분간 문을 닫는다.
김명섭 대변인은 "사천시 지역내 어르신들께서도 최소 2주간은 외출하지 마시고, 집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홀로 어르신들에게는 도시락 배달을 포함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 방문판매업 등도 점검과 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방역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필요하다면 즉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중앙방역대책본부, 시군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원시 일가족 관련 지역 내 확진자는 모두 29명이며 지난 8일 이후 나흘째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접촉자 975명, 동선 노출자 1735명을 포함해 총 2710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인 경남 321번을 포함해 양성 29명, 음성 2682명이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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