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의 업무와 기능 회복 주문
[공주=뉴스핌] 송호진 기자 = 오인철 충남도의원은 지난 11일 충남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연구원의 부설센터 난립은 연구실적 부실과 함께 행정의 혼란을 야기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충남연구원 부설센터는 2020년 9월 기준 10개소가 설치돼 있으며 인력정원 39명, 예산액 약 94억원으로 연구원 전체인력 정원의 29%, 예산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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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사진=충남도의회] 2020.11.12 shj7017@newspim.com |
부설센터 예산은 연구원과 구분해 특별회계로 편성되고 인력정원도 연구원과 별도로 운영되는 한지붕 두가족 형태이다.
오 의원은 "경영평가와 행정감사 등 기관평가에서의 사업실적은 충남도청 소관부서로 돌아가고 관리책임은 충남연구소로 귀착되고 있어 연구원 관리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20년 어촌특화지원센터 정산과정에서 센터직원의 고용승계가 문제됐는데 그 책임이 고스란히 충남연구원에게 전가됐던 대표적인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연구원의 도시외교연구센터, 경기연구원의 북부연구센터, 전북연구원의 새마금연구센터 등은 지방정부의 특성을 살려 극히 제한적인 센터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충남연구원은 지금이라도 난립된 각종 센터를 정리하고 연구소 본연의 업무와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연구원은 충남도와 시군의 중장기 개발 및 지역경제진흥과 관련되는 제도개선 등 제반과제에 대한 전문적·체계적인 조사분석, 연구활동을 통하여 지역단위의 각종 정책을 개발·제시함으로써 지역균형개발과 지역경제력 향상 등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shj70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