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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대] 바이든 "정권 이양 아무도 못 막아..대통령은 한 명뿐"

기사입력 : 2020년11월11일 06:16

최종수정 : 2020년11월11일 10:24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 소송, 폼페이오 '2기 정부' 언급 등 적극 반박
"트럼프 선거 불복은 망신" 비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어떤 것도 새로운 정부로의 정권 이양의 힘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투개표 부정을 주장하며  무더기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기 트럼프 정부 이양'을 언급한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링턴에서 가진 기자회견 도중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일관된 자세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미 행정부와 백악관과 함께 하며, 누가 내각에 임명될지 등을 검토해나갈 것"이라면서 "그 어떤 것도 이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선 "망신스런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측의 선거 관련 소송 제기와 관련해선 "나는 이에 맞서 법적 소송을 진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밖에 "나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공화당은 현직 대통령에 의해 다소 위협받는 위치에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은 단 한 명뿐"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델라에워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선 이후 공화당 일부 의원이 선거 결과 승복 입장을 밝혔지만 미치 매코널 상원원내대표와 다수 의원들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불복 소송과 선거 주장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정부에서도 전날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연방 검사들에게 미국 대선의 선거부정 혐의를 조사하라는 지침을 내린데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기 트럼프 정부로의 매끄러운 이행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폼페이오 장관 발언을 겨냥한 듯 이미 영국과 캐나다 등 주요 정상들과 통화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고 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방금 조 바이든(당선인)과 통화를 갖고 선거와 관련해 축하했다"면서 "나는 양국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고, 그와 함께 기후 변화 저지에서부터 민주주의 증진과 팬데믹사태에서의 회복에 이르는 우리의 공통 우선 관심사에 대해 그와 함께 일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 정상들의 당선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가장 먼저 전화 통회를 가졌고, 이후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도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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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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