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코로나의 역설' 10년만의 최대실적 앞둔 HMM, 수출기업에도 '손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컨테이너 해운 운임 연초 대비 63% 뛰어
HMM 대선단 12척 투입, 물량 '싹쓸이'
2월까지 LA행 선박 투입 수출기업 지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HMM이 10년여 만에 연간 기준 적자 탈출은 물론 최대 실적 달성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컨테이너를 실을 선박이 부족해지면서 치솟은 해운 운임이 영업이익으로 연결되면서다.

세계 해운사들이 선복량을 줄이는 가운데 대규모 선단을 투입한 HMM의 '대선단 전략'이 제대로 먹혔다는 분석이다. HMM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운임 인상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  이를 위해 LA행 임시 선박을 투입하는 한편, 중소기업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대비 두 배가 넘는 300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4분기에는 이익 폭이 더 늘어나 10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도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HMM의 3분기 실적 전망을 연이어 상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 전경 [제공=HMM]

 ◆경쟁사 배 줄일 때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투입

HMM의 고공행진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과감히 꺼내 든 '대선단 전략'이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자 세계 해운사들은 대부분 경기 침체를 우려해 선복량을 줄였다. 이와 반대로 HMM은 선복량을 줄이기는커녕 세계 최대 규모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투입하며 물량을 쓸어 담았다.

물류시장은 해운사들의 전망과 반대로 돌아갔다. 세계 물동량은 예상만큼 줄지 않았고 '언택트 소비' 대세로 자리잡으며 배에 실어야 할 물량은 이전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덕분에 HMM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은 12척 모두 만성 출항에 성공했다. '코로나의 역설'이란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물건을 실을 배를 구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자 운임이 치솟았다. 우리나라 해운 운임의 기초가 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6일 기준 1664.56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1개 당 운임이 평균 1664.56달러는 의미다. 올 1월 첫째 주 SCFI는 1022.72로, 10개월 새 63% 가량 뛰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HMM의 대선단이 이동하는 유럽 항로 운임은 연초 보다 11% 오른 1246달러를 기록했고, 중동 항로도 15% 오른 1365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주 노선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미 서안 항로 운임은 137% 오른 3871달러, 미 동안 항로는 66% 올라 4665달러를 기록했다.

HMM 관계자는 "3분기는 물류시장의 전통적인 성수기인 데다, 상반기 셧다운 상태에 돌입한 공장이 늘면서 출하되지 못했던 물량이 하반기 들어 출하 수요가 급증한 탓에 물량이 급증했다"며 "여기에 미국의 재난지원금 지원으로 소비가 급증한 것도 운임 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치솟은 운임에 수출기업 '비명'..HMM 임시선박 지원

운임이 뛰면서 HMM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지만 반대로 수출기업들의 부담은 커졌다. 비싼 운임은 둘째고, 우선 짐을 실을 배를 찾지 못했다. 해외선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중국~미국 노선에 선박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면서 한국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선박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으로 부활에 성공한 HMM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운임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 지원에 나섰다. HMM도 가용 선박이 부족한 상황에서 업계 요구가 큰 LA행 임시 선박을 띄운 것. 앞서 두 차례 임시 선박을 띄운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총 7980TEU 규모의 'HMM 프레스티지호'와 'HMM 인테그랄호' 두 대를 동시에 띄웠다.

2척의 선박에 선적한 화물 중 약 60%는 중견·중소기업의 화물로 채웠다. 통상 대기업 화물이 60%를 넘었던 것에 비해 그동안 수출에 차질을 빚던 중견·중소기업들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HMM은 내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부활한 HMM이 국가와 국민에게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국적선사가 왜 필요하고 왜 중요한지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사진
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