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동아화성이 주요 고객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부문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에 발맞춰 생산설비를 늘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화성은 최근 GM에서 전기차 생산량 확대를 위해 캐나다 공장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에 따라 전기차용 배터리팩 가스켓 생산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해당 가스켓은 LG화학과 공동개발한 부품으로 전기차 배터리셀 내부로 이물질이 유입되는 걸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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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동아화성] |
동아화성은 배터리팩 가스켓 외 다른 전기차 부품의 생산량 확대도 준비 중인 상황이다. 동아화성 관계자는 "고객사인 GM에서 생산량이 늘면 우리도 아이템 단위로 케파(Capa), 즉 조립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고 관련 설비가 증대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적도 3분기 들어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화성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2019년 2분기 26억5000만원 △2019년 3분기 20억4000만원 △2019년 4분기 39억1000만원 △2020년 1분기 33억2000만원 △2020년 2분기 -11억3000만원이다. 올해 2분기엔 코로나19 영향으로 타격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3분기부터는 코로나19 공포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해외 수출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해외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화성은 중국과 인도, 러시아, 멕시코, 폴란드, 베트남, 미국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두고 있다.
동아화성은 현재 전기차용배터리팩 가스켓을 GM뿐 아니라 현대차, 중국 제일기차 및 장성기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또 수소차용 습기배기호스를 현대차에 납품 중이다. 동아화성 관계자는 "전기차 및 수소차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