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관련 4개 서비스 출시… 2개 서비스 완료예정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가 부산시 지역화폐 서비스인 '동백전'의 부실운영 지적에 계약 만료 기간인 오는 12월까지 약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9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12월 부산시와 협약을 맺고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을 출시했지만, 동백전 운영 대행으로 부산시로부터 100억원의 수수료를 받고도 협약 내용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부산지역화폐 동백전[사진=부산시] 2019.12.18 news2349@newspim.com |
이에 지난 5일 KT는 ▲가맹점 애플리케이션(앱)의 단일 페이지에서 결제취소 및 실시간 환전이 이뤄지도록 했으며 ▲가맹점 매출관리(앱 내 가맹점 모드) 제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관광 지역명소 및 점포에 추가 리워드 제공하고 ▲QR 직가맹점을 대상으로 지역화폐 재유통 기능 4개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밖에 ▲지역상품몰(동백몰) 조성과 ▲썸패스 연동 등 QR 서비스 확대 2개 과제를 부산시 및 유관기관들과 협의해 다음달 초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동백몰은 지난 5월 '부산시 지역화폐 정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부산시와 협의를 시작했으며, 3차에 걸친 논의를 거쳐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추진을 시작했다. KT는 QR 서비스 확대를 위해 부산은행 썸패스 가맹점을 플랫폼과 연동하고 가맹점에 QR키트를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그동안 동백전 사업을 통해 부산지역 소상공인 지원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매장 홍보를 위해 동백전 앱으로 주변 가맹점 및 카테고리별 검색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QR결제 서비스도 선보였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동백전은 누적 발행 1조2000억원, 가입자 87만명을 유치했다.
김준근 KT 인큐베이션단장(전무)은 "동백전은 수도권에 비해 늦게 시작했는데도 발행량, 결제량이 급속히 성장해 다른 지자체에서 부러워하는 지역화폐 서비스"라며 "KT는 동백전을 통해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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