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서 건조, 2022년 6월부터 인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총 2000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제공=현대중공업) 2020.11.09 syu@newspim.com |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로, 배기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으며,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건조돼 2022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초대형 원유운반선 11척을 수주, 전 세계 시장점유율 5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이후 총 8척에 대한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코로나19 발발 이후 둔화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금까지 270여 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건조한 경험과 기술력, 오랜 기간 이어온 해당 선주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포함,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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