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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비엔날레 온·오프라인서 본다…"온라인서도 예술적 경험이 가능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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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광주비엔날레 개막 전 온라인 강의 영상 공개
"온라인 전시에 어울리는 작품 구현 위해 작가들과 논의중"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엔날레도 바뀌고 있다. 내년에 열리는 비엔날레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비엔날레 주최 측은 온라인에서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올해는 부산비엔날레와 창원조각비엔날레를 제외하고 다수의 비엔날레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2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9월로 연기됐으며, 광주비엔날레도 내년 2월 문을 연다. 두 비엔날레 모두 온라인에서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부산비엔날레와 창원조각비엔날레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전시 동영상 서비스를 마련했으나 공개 한달간 30회도 되지 않는 처참한 조회수를 기록한 가운데, 개막을 늦추면서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한 내년 개최 예정의 비엔날레들이 온라인 콘텐츠로 관람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포스터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0.11.06 89hklee@newspim.com

예술감독 융 마의 지휘 하에 '하루하루 탈출한다'라는 제목으로 개최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비엔날레 참여자의 프로젝트를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설한다. 이 플랫폼은 내년 봄에 공개할 예정이다.

미디어시티비엔날레 측은 오프라인 전시를 온라인에서도 관람객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짧은 영상 형식으로 구현하고, 작가와 큐레이터가 대화하는 방식을 취하는 등 온라인 환경에 어울리는 영상 콘텐츠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다.

이지원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큐레이터는 "온라인 전시를 그대로 영상화하는 것이 관람객의 예술적 경험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며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으로도 예술적 경험이 가능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작가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술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장치가 필요하다"며 "과거에는 웹사이트를 알려주고 단순한 정보를 알려주는 형식으로 제공했다면, 내년에는 콘텐츠 디자인에도 신경쓰고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소개도 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내년 개막을 앞두고 올해 예열 작업으로 사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공개해 12월 초까지 이어지는 6개 토크 프로그램 시리즈는 매주 목요일 한 편씩 비엔날레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광주비엔날레 포스터 [사진=(재)광주비엔날레] 2020.11.06 89hklee@newspim.com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으로 막을 올리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2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열리며 온라인 콘텐츠도 제공한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현재 비엔날레 사이트에 강연 영상이 올라가고 있으며, 비엔날레 온라인 콘텐츠는 코로나 이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고 6일 뉴스핌에 밝혔다. 이어 "전시 개막 전까지 감독, 작가들과 온라인 전시를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전시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상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계획대로 내년 9월에 개최하는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코로나 시대상을 반영해 전시를 구성했다. 김현선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비엔날레 주제를 'D' Revolution'으로 정했다. 이는 '디자인(Design)'과 'Revolution(혁명)'의 합성어로 시대적 패러다임을 암시한다. 역사적 아픔을 가진 도시 광주의 사연과 현재 코로나19로 침체된 현 사회를 위로하는 비엔날레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현선 총감독은 "디자인의 과거-현재와의 대화를 통해 미래의 지평을 넓히고, 변화와 다름을 포용하는 시대정신을 담고자 한다"며 "이미 시작된 디자인 분야의 많은 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한 일생의 변화를 비접촉 등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내년 행사로 표현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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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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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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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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