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점 지난달 폐점...2호점도 이달 문 닫는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가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상품만을 판매하는 PK피코크 매장을 잇달아 폐점한다. 2018년 1호점 문을 연 지 2년 만의 일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 스타필드시티에 입점해 있는 PK피코크 2호점은 이달 15일 폐점한다.
이마트 피코크 제수용품[사진=이마트] |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처음으로 선보인 1호점은 이미 지난 달 영업을 종료했다. 이로써 PK피코크의 국내 오프라인 매장은 모두 문을 닫는다. 사실상 사업 철수 수순으로 받아들여진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PK피코크는 가정간편식인 피크코 상품을 한 데 모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1~2인 가구인 20~30대 젊은 층과 40~50대 주부를 겨냥했지만 코로나19로 발목이 잡혔다. 유통산업이 온라인 중심으 빠르게 재편되면서 구조조정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PK피코크 전문점 폐점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전문점 개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수익성이 떨어지는 전문점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부츠와 삐에로쑈핑 등 채산성이 떨어지는 국내 온·오프라인 매장을 폐점했다. 전문점 적자 규모는 지난해 연말 기준 900억원가량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코크 상품은 이마트나 온라인몰인 쓱닷컴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며 "전문점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강화하는 차원에서 폐점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