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2020국감] 시작부터 반말·고성 오간 청와대 국감…"왜 감 놔라 배 놔라야!"

기사입력 : 2020년11월04일 12:27

최종수정 : 2020년11월04일 12: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공천 관련 민주당 당헌 개정 비판
與 "대통령 모욕 발언, 국감 정쟁화 시키지 말라"

[서울=뉴스핌] 하수영 송기욱 기자 = 청와대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고성으로 얼룩졌다. 야당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공천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당헌 개정에 대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의견을 묻자 여당이 "국감을 정쟁화 시키지 말라"며 맞서면서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노영민 실장을 향해 "민주당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게 맞다고 보느냐"고 질문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사진=김정재의원실] 2020.10.15

김정재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당 대표였던 2015년 '선출직 공직자가 중대한 잘못을 해서 직위를 상실하고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지역에 무공천을 하겠다'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당시 혁신위원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있었다"며 "당시 문 대통령은 '이것이 정치 발전의 출발점'이라고 하면서 '혁신안이 부결되면 대표직을 걸겠다'라고 까지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해 10월 문 대통령은 '보궐선거에 책임이 있는 정당은 후보를 내선 안 된다'고도 했다"며 "그런데 그 혁신안을 이낙연 신임 당 대표가 하루아침에 폐기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그런데도 대통령이나 조 전 장관은 침묵하고 있다. 본인들이 불리한 순간이 되면 말을 바꾸는 것이다. 그래서 '입 진보'라는 비아냥을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한 비판 발언을 이어가자 문정복 민주당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그건 민주당 국감에서 할 질문", "그런 질문은 민주당 대표에게 해라", "비서실장이 답변할 일이 아니다", "질문 같은 걸 하라"면서 맞받아쳤다. 여기에 국민의힘도 고성으로 맞서면서 한때 국감 진행이 지연됐다.

[수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20 photo@newspim.com

심지어 반말이 오가기도 했다.

김 의원이 노 실장에게 "민주당이 후보자를 내는 것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인데, 이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어떠냐"고 묻자 문정복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이 질문을 제지했다.

이후 문 의원이 "김 의원과 야당이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이 "왜 감 놔라 배 놔라야!"라고 하면서 응수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의 김태년 운영위원장은 "다른 의원의 질의 중에는 방해가 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 또한 가급적 정당간의 일이 아니라, 피감기관의 업무에 대한 질문에 집중해 달라"며 중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우)과 김상조 정책실장(좌) kilroy023@newspim.com

한편 노영민 비서실장은 서울·부산시장 공천에 대해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는 김정재 의원의 비판에 대해 "대통령께서 당직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정당 내부 활동이나 결정에 대해, 특히 선거와 관련된 결정에 대해선 지금까지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청와대도 마찬가지다"라며 "청와대는 여야간 정치적 쟁점, 정쟁화 부분에 대해 가급적 입장을 안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울산시장 선거에는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기소도 돼 있다'는 지적에는 "그건 수사 중인 사안이라 이 자리에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