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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통신비 지원 영향' 10월 소비자물가 0.1%↑…한달 만에 0%대

기사입력 : 2020년11월03일 08:16

최종수정 : 2020년11월03일 08:47

상승률 0.9%p↓…"4차 추경 통신비 지원·유가하락 원인"
신선식품지수 19.9%↑…"상승폭 점차 완화되는 추세"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 10월 소비자물가가 0.1% 상승에 그치며 한 달 만에 0%대로 회귀했다. 지난 4차추가경정예산안 통신비 지원과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0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6개월만에 1%대로 진입했다가 다시 0%대로 내려왔다. 지난달에 비해 상승률은 0.9%p 줄어들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이번달 물가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4차추경 통신비 지원에 따라 휴대전화비가 21% 가량 하락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며 "석유류 가격도 국제유가·환율 인하에 따라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2020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2020.11.03 204mkh@newspim.com

근원 물가를 나타내는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 근원 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하락했다.

구입빈도가 높은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하락했다. 식품은 4.7% 상승했지만 식품이외는 3.9% 하락했으며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0.5% 하락했다.

채소·과일 등 50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선어개는 6.3%, 신선채소는 20.3%가 올랐으며 신선과실은 28.9%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서비스 물가는 하락한 반면 식료품은 상승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8.2%)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음식·숙박(1.1%), 의류·신발(1.0%) 등도 각각 올랐다. 반면 통신(-14.4%), 교통(-4.4%), 교육(-2.2%) 등은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이 13.3%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1.0%, 전기·수도·가스는 4.0%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하락했다. 집세는 0.5%, 개인서비스는 1.4%씩 상승했지만 공공서비스는 6.6% 하락했다.

이두원 과장은 "채소값이 지난달 34.7%에서 20.2%로 낮아지는 등 상승폭이 완화되는 추세"라며 "과일 같은 경우는 채소와 달리 여름 작황의 영향을 많이 받아 15.8%에서 20.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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