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셀트리온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금융업 변경 늘어…KT, K뱅크은행 편입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최근 3개월 간 대규모기업집단 64개사의 소속회사가 24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최근 3개월 발생한 대기업 소속회사 변동'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기업 소속회사는 총 2325개다.
회사설립·지분취득 등으로 56개사가 계열편입 됐고 흡수합병·지분매각 등으로 32개사가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해당기간 중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기업은 38개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30개) ▲지분취득(15개) ▲기타(11개)다. 계열제외 사유로는 ▲흡수합병(12개) ▲지분매각(7개) ▲청산종결(6개) 순이었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 DB] 2020.1.14 onjunge02@newspim.com |
이기간 중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대기업집단은 IMM인베스트먼트(7개), 카카오(5개) 순이었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국투자금융(5개), 대림(3개) 순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일부 대기업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사업확장을 위한 계열편입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태영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태영건설을 인적분할해 TY홀딩스를 설립했다. 셀트리온 또한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신설했다. 카카오는 콘텐츠사업 강화를 위해 4개사 지분을 인수했다.
또한 비금융업에서 금융업으로 업종을 변경한 사례가 많았다. KT는 계열사인 비씨카드가 K뱅크은행의 최다출자자가 됨에 따라 K뱅크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농협과 미래에셋, 한국투자금융, IMM인베스트먼트 다우키움 등 5개 대기업집단도 각각 금융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유진의 유진프라이빗에쿼티는 비금융에서 금융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한국투자금융의 계열사 3개사 주식을 IMM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해 넘겨받은 경우도 있었다. 카카오는 동일인의 친족이 운영하는 빌드제이가 독립경영을 이유로 기업집단에서 계열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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