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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한택수 "바이든 당선되면 中·대만 전쟁 위기…韓,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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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만 긴장 고조될 것...시진핑, 지도력 과시 강박감 때문"
"전쟁 발발 땐 해상봉쇄…대중수출 '올스톱' 한국에도 악영향"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동아시아 지역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크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정권 연임에 합법성과 정당성을 부여할 목적으로 임기가 다가오는 2022년을 전후,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택수 전 한국정책재단 이사장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동북아지역에서 중국과 대만 간 전운이 감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며 "중국은 미국과의 경제 디커플링(한 나라 경제가 특정국가나 세계의 경기 등과 같은 흐름을 보이지 않는 탈동조화)은 물론, 미국의 해상봉쇄에 대비해 이미 모택동(毛澤東) 시대 자력갱생 모드로 되돌아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 전 이사장은 행정고시 11회 출신으로, 1990년대 초반 주(駐)일본 대사관 재무관을 역임했고 국제금융센터 이사장, 한일친선협회중앙회 부회장 등을 맡았다. 보스턴 대학교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금융권에서 대표적인 일본통이자 경제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또한 국제외교와 관련해서도 식견을 가진 전문가로 통한다.

한택수 전 한국정책재단 이사장.[사진=뉴스핌 DB]

◆ "애매모호한 바이든…시진핑, 군사력 사용 유혹에 빠질 것"

한 전 이사장은 자신이 '바이든 당선 후폭풍'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이든과 민주당의 정책 성향 때문이라고 했다. 바이든은 기본적으로 중국을 봉쇄하기 보다는 협력관계로 가려는 '친중' 성향을 그간 보여 왔다는 것이다. 또한 민주당도 '미중 무역전쟁' 보다는 중국과의 교역확대와 증세로 인한 재정확대 등으로 자신들의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한 전 이사장의 설명이다.

특히 한 전 이사장은 "시 주석은 트럼프가 있는 한 대만과 전쟁을 아무리 하고 싶어도 이를 시도할 결심을 하기 어렵다"며 "왜냐하면 중국의 군사적 도발에 대해 트럼프는 '레짐체인지'(정권교체)를 각오한 전쟁을 할 것이지만, 바이든은 중국과의 군사적 대응자체를 회피하거나 기껏해야 대만의 현상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쉽게 말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될 경우, 시 주석이 대만에 대해 무력을 사용하려면 자신의 정권을 걸어야하는 '도박'이 된다는 것이다. 반면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정권을 걸고 하는 '모험'이 아니기 때문에 군사력 사용에 대한 유혹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그러면서 1950년 6·25 전쟁 때 트루먼(민주당) 대통령이 맥아더 장군을 전쟁 도중에 긴급하게 해임한 사례를 언급했다. 맥아더 장군은 당시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압록강 넘어 중국지역에 대한 폭격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한 전 이사장은 "트루먼 대통령의 목표는 '3·8선 회복'이었지, '한반도 통일'이라는 빅 픽쳐가 없었다"며 "트루먼은 중국과의 전쟁은 잘못된 전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걸 당시 공산당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역사적으로 옛날부터 태도가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전쟁은 오히려 민주당 때 많이 발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 전 이사장은 "만일 당시에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에 중국이 무력개입을 할 경우 '중국 정부의 레짐체인지도 불사하겠다'는 엄중한 경고를 했다면, 모택동은 결코 한반도에 대한 군사개입이라는 위험한 모험을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中·대만 전쟁 불가피성? '내리막길 경제' 지도력 보여야 하는 강박감"

그렇다면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전 이사장은 중국의 경제가 현재 내리막길이고 시 주석이 3연임 내지는 장기 집권을 위해, 경제 이외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자신의 정치적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감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은 등소평(鄧小平)이 스스로 공산당의 개인숭배를 배제하기 위해 제정한 국가주석 등의 연임 제한 제도를 지난 2018년에 폐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임기가 종료되는 시 주석은 세 번째 연임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시 주석은 모택동을 제외한 중국의 역대 지도자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개인숭배를 노골화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이른바 '시진핑 사상'으로 전국민을 교육하기에 이르렀다.

한 전 이사장은 "시 주석은 지난 20~30년동안 중국의 지도자들이 한 번도 참석을 하지 않았던 이른바 '6·25참전 기념행사'에 참석해 미국과의 결전태세를 다지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중국은 허장성세가 강하지만, 대만의 독립을 염두에 두고 있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총통이 올해 초 연임한 이후부터는 중국의 정책기조가 상당히 강경 일변도로 치닫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신장위그르족에 대한 탄압과 같은 소수민족에 대한 감시강화는 물론, 인도와의 군사충돌, 홍콩에 대한 강압적 조치 등 시 주석은 이미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 탄 격으로 보이며 쉽게 내려오기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한 전 이사장은 "게다가 시 주석 집권 이후 엄청난 군비를 지출해 군사력을 확충해 왔다"며 "이제는 정치적 또는 외교적인 수단만으로는 자신의 지도력과 업적을 보여줄 수 없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특히 미국의 트럼프 정부와의 전면 대결이후 시 주석의 수중에는 군사력 동원 이외에는 사용할 카드가 별로 남아 있지 않은 형편"이라며 "그동안 수출로 벌어들인 많은 외화와 자본들은 무분별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신 실크로드 경제권을 형성하고자 하는 중국의 국가전략) 사업과 비효율적인 공공사업에 투자해 이제는 중국도 금적적인 여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 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 참석했다. 2020.05.22

◆ "美보다 군사력 열등한 中, 대만 선제공격 가능성…中 '자력갱생' 시대로 회귀"

한 전 이사장은 또한 "중국은 미국에 대한 불신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이 언제 어디서 중국의 뒤통수를 칠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군사력에서 열등한 수준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중국은 6·25 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선제공격 이외는 승산이 별로 없다는 것도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이 대만에 군사력을 동원한다면 반드시 그것은 반격이 아닌 선제공격의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것이 한 전 이사장의 분석이다.

그는 "중국 공산당의 특징은 선전과 교육"이라며 "이미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은 정치적으로 보나 법률적으로 보나 충분히 조건이 완비된 상황이다. 군사적으로 보더라도 그동안 중국의 공산당 지도부와 언론 매체는 불과 3일 이내에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중국의 군사력은 준비돼 있고, 그에 맞게 훈련해 왔다고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한 전 이사장은 아울러 "2022년 이전에 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시진핑의 장기집권 구상에는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미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들로 성장 동력을 상실한 중국 경제가 미중 충돌로 더욱 위기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군사력 동원은 현실이 돼가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 한 전 이사장은 중국이 대만과의 전쟁 시 미국의 해상봉쇄 등을 이미 예견하고 '자력갱생'의 시대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통해 '내수 위주의 쌍순환'이라는 기본 원칙을 확정했다.

한 전 이사장은 "시 주석이 최근에 주장하고 있는 자력갱생은 전쟁을 대비해 국가의 자원을 총동원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기에 충분하다"며 "이는 중국의 군부 엘리트에서 나오는 '중미 간의 전쟁은 중국의 모든 국가자원을 총동원해 사실상 모든 분야에서 극한적인 수준까지의 전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하는 소위 '초극한 전쟁' 개념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했다.

평택항 컨테이버부두 전경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뉴스핌 DB]

◆ "中·대만 전쟁 발발 '해상봉쇄' 여파, 韓에도 악영향…대중 수출 올스톱"

한 전 이사장은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일련의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대(對) 중국 수출길이 막히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한 전 이사장은 "(전쟁 발발 시 미국이 중국에 취할 조치는) 모든 경제관계 봉쇄"라며 "이를 우리가 인식을 하고 있어야 한다. 남의 나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군사력을 가지고 반격을 하는지 안하는지는 둘째 문제"라며 "전쟁이 발발하는 순간 미국은 중국을 봉쇄하고 모든 무역을 다 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건 올스톱이다. 더 악화될 경우 자연스럽게 중국과 남남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북아시아나 태평양에서 전쟁 행위를 일으켰을 경우, 대한민국 기업은 중국과의 모든 수출거래, 투자거래가 중단된다는 위험을 안고 살아야 한다"며 "그런데 그걸 한국 사람들은 지금 모르고 있다. 불이 나면 늦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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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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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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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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