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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이제 내각제로 가야 할 시기, 개헌하자"...대선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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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이끄는 마포포럼 대선주자 토론회서 강연
"진영 논리 극복하는 범야권 대연대 구축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김태호 무소속 의원은 29일 "이제 내각제로 가야할 시기"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에 (소선거구제)에서 중대선거구제로의 변화를 포함한 개헌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독한 진영 논리를 극복하고자 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하는 범야권 대연대"를 주장하며 "국민을 섬기는 길을 가겠다"고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초청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호 의원 leehs@newspim.com

그는 "사실 2007년도에 대선 출마를 준비했다. 그때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와의 만남 속에서 도와달라 했더니 목사님이 '이명박 먼저 하고 그 다음에 박근혜 하고 그 다음에 해도 안 늦다'고 했다"며 "서운했다. 그래서 당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분이 누굴까 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시에는 오바마를 잘 몰랐다. 미국 뉴욕에서 힐러리를 만났다. 만나고 뉴욕에 있는 교민 한 분이 '당신 다음 일정이 워싱턴인데 오바마라는 친구가 있다. 여기까지 왔으니 만나보라' 했다"며 "'제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렇게 유명한 말을 남긴 사람"이라고 웃음을 유도했다.

김 의원은 또한 "19대 국회 당 최고위원으로 역할하면서 당시 당대표가 김무성 대표였다. 그때 국민들한테 최고위는 봉숭아 학당으로 비춰졌다"며 "봉숭아 학당의 큰 기여한 사람이 김태호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대표님을 너무 힘들게 했다. 기자들이 왜 돈키호테처럼, 때로는 원칙 없이 행동과 말을 하느냐고 질문했을 때 '내 욕심이었다'고 표현하며 쓴웃음을 지은 적이 있다"며 "당시 최고의 차기 주자였던 김무성 대표를 날리고 유승민 대표를 날리면 그 다음은 누구겠느냐. 그게 제 수준이었다"고 고백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오랜 인고의 세월을 거쳐 다시 국회로 돌아오며 그간 구상했던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그는 "촛불 민심은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고 본다. 변화의 요구를 국가 미래로 제도화시키는데 애를 썼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죄는 민심과 힘을 국가 전체 미래를 위한 에너지로 쓰지 않고 진영을 위한 이익으로 쓴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정치시스템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 저의 정치 액션 플랜 중 하나를 이 자리에서 신념으로 얘기하고 싶다. 이제 내각제로 가야한다"며 "선거구조도 중대선거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한때는 대통령 중임제를 얘기한 적이 있었지만 철이 없었을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각제와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민족, 경제, 분배 문제는 여야를 뛰어넘는 컨센서스로 해결돼야 한다"며 "문 대통령과 여야에 내각제와 중대선거구제 변화를 중심으로 한 개헌이 절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야권 통합의 방식과 범위에 대해서는 모든 플레이어가 한데 모이는 '반문(반문재인)대연대'를 제안했다.

그는 "현재 한국 정치 지형 지분은 여권에서 다 갖고 있다. 이낙연, 이재명이 가지고 있다. 야권 후보는 실제 바닥을 헤맨다"며 "결론적으로 새 판을 짜야 한다. 제3당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비문, 반문 진영을 극복하고자 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하는 범야권 대연대"라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또한 "공천방식은 완전 개방형 경선룰 플랫폼 구축이다. '누군 된다. 안된다'가 아니라 플랫폼 위에 누구나 올라와 실력을 보이라는 것"이라며 "컷오프를 통해서 시민과 국민이 후보를 선택하도록, 그 후보가 우리당 후보가 돼야 한다. 미스터트롯처럼 충분히 스타가 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태호가 어딘가에 쓸모있는 역할이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저도 그 길을 가려 한다"며 "그 길은 광야의 길일수도 있고 모세의 길일수도 있다. 국민을 섬기는 길이라는 것은 간단치 않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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