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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국내 5개 '전자의무기록시스템'에 인증마크 부여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12:00

분당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 EMR 등 인증마크 획득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인증제도 시행 이후 첫 인증 사례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 등 국내 5개 EMR 시스템이 'EMR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는 'EMR시스템 인증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국내 5개 EMR 시스템 제품이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시행된 EMR시스템 인증제는 환자 안전과 진료 연속성 지원을 목적으로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의 국가 표준 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복지부는 지난 7월 15일부터 28일까지 제1차 EMR 시스템 인증 신청을 진행했다. 접수된 총 19개 제품은 인증기준에 따라 서면 및 현장검사 실시, 인증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쳤으며, 이 중 5개 제품이 인증을 획득했다.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보건복지부] 20.09.14 kebjun@newspim.com

인증을 받은 제품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분당서울대병원_베스트케어 2.0' ▲삼성서울병원의 '다윈 2016'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예스 2.0', 의료정보업체 이지케어텍의 ▲'베스트케어 1.0' ▲'베스트케어 2.0'이다.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EMR은 업무 표율성이 높다는 점과, 근거 기반 환자 관리시스템으로 환자 안전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의 EMR은 실시간 의료정보 흐름을 통해 최적의 의료서비스가 지원 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사용자 중심 UI를 지원한다는 특징이 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EMR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환자 안전 투약 및 검사 실시간 제공이 가능하다.

이지케어텍의 2개 제품은 제품 인증을 별도로 취득했으며, 환자 통합정보 및 시각화된 진료 정보 제공 등이 가능한 제품이다.

인증 제품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은 인증마크 사용을 통해 다른 의료기관과 차별성을 부각하고 의료 수요자에게 각인되는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인증된 EMR을 사용하는 의료기관과 의료정보업체는 유효기간인 3년 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인증제품목록은 EMR 인증제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현재 정부는 EMR시스템 인증제 정착과 인증심사를 통과한 EMR시스템 제품의 보급·확산을 위해 ▲병·의원 EMR 표준화 사업 ▲EMR 프레임워크 개발 및 보급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인증제 본 사업 시행 이후 최초로 5개 제품이 인증됐는데, 전자의무기록을 표준화하고 환자안전 수준을 제고하는 데 있어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더 많은 의료기관이 인증된 EMR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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