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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분야 M&A, 중국의 제14차 5개년 계획 위기로 몰아"

기사입력 : 2020년10월28일 10:28

최종수정 : 2020년10월28일 14:45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경쟁사 자일링스(Xilinx)를 350억달러(약 39조원)에 인수키로 하는 등 올해 약1000억달러 규모의 이 분야 M&A는 중국의 '반도체 5개년 계획'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주 중으로 윤곽이 잡힐 중국의 제14차 5개년 계획은 반도체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계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측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지라 중국측에서는 이에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므로 '반도체 5개년 계획'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지금 전세계적인 반도체 분야의 재편 추세에 중국이 적극 대응하지 못한다면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더욱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모회사 알페벳의 자율주행차 자회사 웨이모(Waymo)의 자동적재 트럭, 스페이스X의 우주 브로드밴드 인터넷 서비스 등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핵심기술을 속속 준비하고 있다.

경쟁사 자일링스를 인수하는 AMD도 5G 등 핵심영역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사업에 투자해 엔디비아와 인텔에 도전하고 또 5G와 IoT분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AMD가 이 분야의 강자 자일링스를 인수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좋다고 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 영국 ARM을 4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지난 7월에는 아날로그디바이시스가 맥심인티그레이티드프로덕츠를 2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메모리 부문을 90억달러(약10조원)에 사들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가속화된 반도체 산업 재편이 더욱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반도체 산업은 팬데믹에 따른 수요 급증과 잇따른 M&A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중국의 제14차 5개년 계획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EDA) 분야에서 기술력 제고와 칩 생산장비 분야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할 것이다.

반도체 분야에서 지금은 미국 카덴스와 시놉시스가 전세계 EDA시장의 목줄을 쥐고 있고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과 램리서치, KLA텐코어가 칩 생산장비의 핵심분야를 장악하고 있다.

파운드리에서는 10%내외 씩, 반도체 공정과 테스트 외주에서는20%내외 씩, 중국이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반도체의 핵심 분야라 할 수 있는 반도체 생산장비와 EDA, 지적재산권에서는 중국의 존재감은 극히 미미한 반면 미국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장비에서는 중국이 2%내외 미국이 50%내외, EDA와 지적재산권에서는 중국이 1% 미만 미국이 80%이상, 자체 반도체 생산에서 중국은 7%내외 미국은 60%이상을 각각 점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반도체 핵심 분야에서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최근 재편되고 있는 이분야 M&A에 적극 대응해야 해야만 할 것으로 관측된다.

FT는 "반도체 분야에서 최근 M&A동향을 재빨리 따라가지 않으면 중국은 이같은 현재 상황에서 탈피해 이 분야에서 일정수준의 기술과 경험을 쌓는데는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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