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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주식] A주 '쪽박주' 오명 페트로차이나, 반등 가능성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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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역대 최저점 구간, 상장 14년 만에 주가 1/10로 줄어
중국 기관투자자 보고서는 낙관, 개인 투자자들은 냉담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석유화학 산업의 맏형 격인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CNPC, 601857)의 주가가 역대 최저점 구간에 진입했다. 26일 마감가가 4.11위안으로 2007년 11월 5일 상장 첫 거래일 마감가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석유화학 섹터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A주 최고 '쪽박주'로 꼽히는 페트로차이나 주가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지 않다.

페트로차이나를 매수하려는 신규 투자자는 많지 않다. 다만 오랜 기간 이 종목에 자금이 '물린' 기존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업황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상반기 페트로차이나의 영업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4%가 하락한 929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300억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는 -0.164위안으로 2019년의 0.25위안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284억2300만 위안에 상당한 금액을 올해 같은 기간 손실을 낸 것으로, 주당 손실 액이 0.164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국제유가의 지속적 하락으로 인해 45억3200만 위안의 손실을 냈다. 영업매출이 2019년 2분기 보다 438억3400만 위안이 줄었다. 이 기간 국제유가가 페트로차이나의 원유 구매 원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손실이 커졌다.

다만 원가 절감 노력과 판매 부문의 실적 개선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광대증권은 페트로차이나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비용절감과 자본지출 통제에 나서 더 큰 손실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2분기 판매 부문의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328.46%가 늘어난 37억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통행제한과 외출감소로 국내 유류 수요가 줄면서 매출증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광대증권은 국제유가 하락과 팬데믹의 여파로 페트로차이나의 상반기 실적이 악화됐지만, 향후 코로나19 진정과 유류 수요 증가가 이뤄지면 영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영업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지만, 2021~2022년 의 수익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올해 9월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광대증권은 2020~2022년 페트로차이나 종목의 EPS를 각각 주당 0.10, 0.37, 0.47위안으로 전망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추천했다. 광대증권의 매수 추천의견은 향후 6~12개월 이내 투자 수익률이 시장 기준지수를 15% 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할 때 제시된다.

◆ 워런 버핏만 대박, A주 대표 '쪽박주' 신세된 中 최대 석유사 

그러나 지지부진한 페트로차이나의 주가는 투자자들의 오랜 '고민'이다. 워낙 가파르게 오랫동안 지속된 주가 하락에 A주 대표 '쪽박주식'이라는 악평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증권사들이 코로나19 진정 후 수요 증가와 함께 페트로차이나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빠른 전기차 보급과 친환경 에너지 확산 등 시장 환경 변화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페트로차이나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천연가스, 풍력발전소 등 차세대 에너지원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천연가스와 수송 파이프라인을 통한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21.5%가 감소했다. 특히 수입 천연가스와 LNG 부분에서 118억3200만 위안의 손실을 냈다. 손실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6억3100만 위안이 늘었다. 

이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페트로차이나 주가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페트로차이나는 시노펙과 함께 중국 양대 석유화학 국유기업으로 한때 아시아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기업의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중국 석유화학 업계에서의 절대적인 입지와 기업규모로 A주 증시 상장 계획이 발표된 후 시장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2000년 4월 7일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페트로차이나는 2007년 11월 5일 발행가 16.7위안에 본토 A주에 상장했다.

페트로차이나가 상장했던 2007년은 중국 A주 사상 최고의 호황장이 연출된 해이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6124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시기다.

사상 유례없는 불마켓 속에서 11월 5일 '아시아에서 최고로 돈을 잘 버는 기업' 페트로차이나의 상륙은 증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상장 당일 잇따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발행가 16.7위안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48.6위안까지 치솟았다. 그날 마감가는 이 보다 낮은 43.96위안을 기록했지만, 발행가 대비 163.23%가 올랐다. 페트로차이나 주식 하나로 인한 거래량이 당시 상하이 거래소 전체 거래량의 절반인 699억9000만 위안에 달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흥분의 도가니였다. 너도나도 페트로차이나 주식 담기에 나서면서 이 종목이 '국민 주식'으로 부상하게 됐다. 페트로차이나 주가가 1마오(毛·현재 환율 기준 약 16.8원) 오르면 상하이지수가 6포인트 오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대규모 투자금 유입과 주가 상승으로 페트로차이나의 시총은 한때 8조8900억 위안(A주 H주 총합)에 육박했다. 시총 기준 세계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상하이지수 폭락과 함께 페트로차이나의 주가 거품도 붕괴됐다. 6124포인트였던 상하이지수는 2008년 1664포인트까지 폭락했다. 페트로차이나 주가 낙폭은 이보다 더 컸다. 이 종목에 투자했던 수많은 중국 '개미' 투자자들의 '곡성'이 중국 증시를 뒤덮었다. 페트로차이는 중국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아픔을 남긴 주식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다만 페트로차이나 주식에 투자해 '대박'을 낸 유명한 투자자도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그 주인공이다.페트로차이나가 A주에 상장하기 전인 2003년, 워런 버핏은 이 종목의 H주(홍콩거래소 상장주식)를 대거 매수했다. 이를 통해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뒤를 이어 3대 주주가 됐다. 2007년 그는 7배의 수익을 남기고 이 주식 대부분을 처분했다.

당시 A주 페트로차이나 주가가 폭등하면서 워런 버핏이 주식을 너무 일찍 처분했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이후 주가가 폭락을 거듭하면서 그의 판단이 옳았음이 증명됐다.  

 ◆ 향후 주가 추이, 기관은 낙관 개인은 냉담 

이후 주가 하락은 지속됐다. 2019년 11월 초 주가가 5위안대로 떨어지자 중국 주요 경제전문 매체들은 페트로차이나의 주가 하락으로 증발한 시총이 당시 A주 최고가 주식인 귀주모태 시총의 9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주가는 그 보다 더 낮은 4위안대 수준이다. 

중국 투자쾌보의 10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기준 페트로차이나의 주주는 103만5700만 명으로 상장 당시 대비 84만3300만 명이 줄었다. 약 45%의 주주가 손실을 감수하고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55%의 주주들은 원금보전의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십수 년째 페트로차이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워낙 깊은 하락폭에 원금회복은 쉽지 않다. A주가 급등하며 활황세를 연출했던 2015년에도 페트로차이나 주가는 최고 14.81위안에 그쳤다. 

기관투자자들도 페트로차이나 주식 보유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A주 초대형주로 불렸던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중국평안, 초상은행, 귀주모태 등 우량주들이 A주 대표 우량주 역할을 하면서 이들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늘어난 결과다. 

지난해 11월 페트로차이나 A주의 주가순자산배율(PB)는 0.88배, H주는 0.51배로 낮아지면서 시장에서는 '워런 버핏'의 매수 지점을 회복했다는 목소리가 한때 높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약 1년이 지난 2020년 10월 말 현재 페트로차이나의 주가는 당시보다 더 낮아진 상황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A주에 잠재 성장성이 높은 종목들이 갈수록 늘어난 상황에서 굳이 페트로차이나에 투자할 이유가 없고, 이러한 분위기는 페트로차이나의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낮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페트로차이나가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후 9월 초 주요 중국 증권사들은 '매수' 혹은 '비중확대' 의견을 담은 페트로차이나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경기 회복과 함께 석유 등 유류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중국 영대증권 연구보고서

◆ 중국 최대, 세계 3대 석유개발 기업

중국의 최대 국영석유회사다. 1998년 국영 석유화학 회사 시노펙과 함께 설립됐다. 두 기업은 '두 통 기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중국 석유화학·천연가스 및 에너지 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페트로차이나는 중국 최대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다칭(大慶), 지린(吉林), 신장(新疆) 등에서 석유를 생산하는 등 국내 자원 개발과 함께 세계 30여 국에서 석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중국 500대 기업 중 4위를 기록했고, 2019년 세계 500대 기업에서도 4위에 진입했다. 미국 석유산업 전문 매체 PIW 집계 순위에서는 세계 3대 석유회사를 기록했다. 2019년 기준 총 자산은 6019억 달러에 달한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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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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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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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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