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 교인 등을 이끌고 간 목사 3명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목사는 지난 8·15 광복절에 전주의 한 대형교회 앞에서 관광버스로 교인 등 150명을 광화문 집회 현장까지 인솔해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0.10.23 obliviate12@newspim.com |
전주시는 광복절 집회 이후 이들에게 역학조사를 위해 참석자 명단 제출을 요구했으나 거부하자 지난 8월 21일 인솔자 등 11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받은 경찰은 지난 8월 23일 이들 목사의 자택과 교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쳐 증거물을 확보하고 최근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참석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것은 바빠서 전화를 받지 못한 것이고 명단은 버려서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솔자 역할을 한 목사 3명은 기소 의견으로, 가담한 정도가 경미한 나머지 8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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