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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官 주도보단 民' 코세페, 역대급 행사로 열린다…소비불씨 살릴지 관심

기사입력 : 2020년10월24일 08:04

최종수정 : 2020년10월24일 08:04

코세페 다음달 1~15일까지 2주간 진행...참여 업체 역대 최대 규모
주요 유통업체들도 최대 80% 할인 판매..."매출 회복에 긍정적 영향"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올해 11월 1일부터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는 벌써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업체 수가 2016년 개최 이후 역대 최다인데다 지난해 주요 업체간 하루 매출도 5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유통업계에서도 코로나 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실적을 반등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특화 상품과 풍성한 할인 혜택으로 소비 불씨를 살린다는 복안이다.

◆역대 최대 규모...참가 업체, 전년 대비 2배 넘어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추진위원회는 전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행사 추진계획과 참여기업별 행사 내용 등을 소개했다.

코세페는 유통·제조업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 등 외국의 대규모 할인 행사에 맞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해 만든 행사다.

그간 코세페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이뤄졌지만 지난해부터 위원회를 만들어 민간이 자율적으로 행사를 추진한다.

김연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추진위원장이 23일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행사 추진계획과 참여기업별 행사 내용 등을 소개하고 있다. 2020.10.23 nrd8120@newspim.com

행사는 다음 달 1~15일까지 약 2주간 열린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는 지난해(704개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 21일 기준 참여 업체 수는 1328곳이다. 2016년 코세페 개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자동차와 가전·화장품·의류 관련 제조업체도 작년보다 배 이상 참여했다. 

전국 대·중소 유통·제조업체들이 참여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서 자율적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임을 감안해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이뤄진다.

코로나 여파로 매출 타격을 입었던 각 유통업체들은 이번 코세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파격적인 할인 행사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를 되살려 그간의 실적을 만회할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지난해 코세페 흥행과 맥이 닿아 있다. 지난해 코세페 기간 100개 주요 유통·제조업체의 하루 평균 매출은 5400억원으로 전년 4500억원보다 상당히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세페가 그간 부진했던 실적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날씨도 쌀쌀해진 만큼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은 단독 상품 등 특화상품 위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대 80% 저렴하게...주요 유통업체들, 소비 불씨 당긴다 

주요 백화점들은 해외 명품·패션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소비자 구미를 당긴다. 롯데백화점은 온·오프라인 통합 해외명품 대전과 인기 아우터 기획전을 준비했다.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행사는 '구스 페어'다. 60억원 물량을 푼다. 200만원대인 구스 이불을 40만원대에 내놓는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패딩 이월상품인 '에르노 노비스 무스너클'을 최초가 대비 30~50% 할인해 선보인다.

신세계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4개점에서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2'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잗컬렉션, 갤럭시, 안다르, 노스페이스 등 40여개의 인기 브랜드와 함께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동시 행사를 진행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내달 1~11일까지 파격적인 행사를 전개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대구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 등 4개 점포에선 영캐주얼·아웃도어·남성패션 등 50여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초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의 판매수수료도 기전 대비 5%포인트(p)가량 인하해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코리아페스타 주요 유통업체별 행사 정보. 2020.10.23 nrd8120@newspim.com

대형마트도 판촉 행사로 실적 반전을 꾀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일단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리미티드딜과 한우데이를 진행하고 롯데마트는 주요 생필품 1+1 행사, 쇼핑지원금 100억원을 지원한다. 홈플러스는 인기 생필품을 최대 반값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주요 유통·제 2주 남은조업체들이 동시에 파격 행사를 진행하는 거다 보니 매출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코세페가 만큼 할인율과 행사 품목을 현업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동참한다. 참여 업체는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씨스페이스 등이다. 가맹점 수는 전국 약 4만8000여개에 이른다.

주요 품목은 유제품과 청량음료·과자·면·커피·차·음료·아이스크림·냉동·미용화장품·가정용품·잡화·완구·위생용품 등 약 1500개 이상이다. 할인 방식은 덤 증정 행사나 특정 결제수단으로 구매하면 50% 할인, 3% 추가 적립 등이다.

전자상거래 업체에서는 인터파크의 코세페 전용 온라인 행사 '픽딜'을 비롯해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옥션·G9, SSG닷컴, 위메프, 쿠팡, 티몬 등 주요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할인행사와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마켓과 옥션은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17~25%, 일반 고객에게는 15~50% 할인쿠폰을 발행한다. SSG닷컴은 아우터 등 5대 아이템 특별전인 '패션위크'와 계절가전 등 5대 아이템 특별전인 '리빙위크' 행사를 열고 최대 7%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위메프도 최대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쿠팡은 중소상공인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하고 해당 품목을 최대 6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티몬은 코세페 기획전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하면 20% 할인해주고 11번가는 중소기업 제품에 한해 최대 20% 싸게 판매한다.

삼성전자·LG전자·전자랜드 등 전자업계와 패션·화장품, 가구, 타이어, 도자기 업체들도 참여해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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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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