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역사·교육·체험프로그램 운영 차별화...금오지 연접 접근성 탁월
개관기념 학술대회...구미지역 정신사 재조명
[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지역의 성리학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미성리학역사관이 23일 개관식을 갖고 일반인들을 맞는다.
지난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3대문화권 문화관광기반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지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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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개관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구미성리학역사관[사진=구미시] 2020.10.23 nulcheon@newspim.com |
구미시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역사관은 지난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3대 문화권 문화관광기반조성사업 일환으로 8만4285㎡부지에 2701㎡건축 연면적의 규모로, 역사관 전체 시설은 전시관 3개 동과 체험관 3개 동, 강당 등이 있는 1구간과 카페동이 있는 2구간으로 구성됐다.
또 지난 2016년 개관한 야은역사체험관은 부속시설로 운영된다.
구미역사관은 구미연표, 고지도 속의 구미, 문화유산 등을 담았으며 성리학전시관은 야은 길재를 비롯 구미 출신의 성리학자와 성리학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기획전시관은 연 2~3회 특정 주제를 선정해 구미지역의 성리학과 정신사를 재조명한다.
개관기념 첫 기획 전시로 '구미의 서원-금오서원'편을 준비하고 있다.
체험·교육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선비대학, 일반인 강좌, 어린이·가족 프로그램 등 역사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타 기관과 차별화된 내용을 담아 운영할 계획이다.
구미지역 대표 생태관광 명소인 금오산과 금오지에 연접해 접근성 또한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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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의 대표 생태관광 명소인 금오산과 금오지애 연접해 점근성이 탁월한 '구미성리학역사관'[사진=구미시] 2020.10.23 nulcheon@newspim.com |
2구간에 위치한 한옥 문화카페는 성리학역사관 방문객들이 다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성리학역사관의 본격 개관으로 구미시가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끈 산업화의 주역에서 영남지방의 정신사를 주도해 온 문화의 산실로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는 평가이다.
특히 관람 위주의 정적 공간이 아닌 첨단매체를 활용한 생동감있는 체험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교육공간의 역할이 기대된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역사가 과거에 박제된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생활의 지혜를 배우고 친근감 있게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며 "성현들이 남긴 유산을 보고, 책도 읽고 토론하며 맑은 공기와 경관으로 시민들에게 힐링의 장소가 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10년이란 긴 여정으로 건립된 역사관인 만큼 구미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23일 오후에 열리는 개관식에는 장세용 구미시장,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김재상 구미시의장 비롯 시·도의원, 김상철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지역유림단체 및 문중, 성리학역사관 건립 유공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역사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휴무일은 1월1일, 설날 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이다.
문의사항은 성리학역사관 사무실(054-480-2685)로 문의하면 된다.
성리학역사관은 개관 기념 프로그램으로 다음날인 24일에 학술대회를 대구사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역사학, 영남을 말하다'의 주제를 담은 학술대회는 김학수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와 이영호 교수(경북대), 김준형 교수(전 경상대), 손숙경 교수(부산가톨릭대), 김성우 교수(대구한의대) 등이 주제 발표를 통해 신라 이후 한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경상도, 특히 경주, 선산, 진주, 부산 등 주요 4개 도시의 역사적 전통과 가치를 재조명한다.
학술대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