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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비트코인 거래·결제 도입…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사입력 : 2020년10월21일 23:51

최종수정 : 2020년10월21일 23:5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기업 페이팔(PayPal)이 암호화폐 거래 및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암호화폐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은 이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페이팔은 성명을 내고 고객들이 페이팔의 온라인 지갑에서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이를 이용해 페이팔 네트워크 소속 2600만 개 상점에서 결제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이팔의 댄 슐먼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 및 결제 서비스가 암호화폐의 전 세계적인 사용을 장려하고 페이팔이 각국 중앙은행이나 기업들이 개발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에 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슐먼 대표는 "우리는 중앙은행과 협력하고 있으며 디지털 화폐의 형태와 페이팔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팔.[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페이팔 계정을 보유한 사용자들은 몇 주 후부터 페이팔 월렛에서 암호화폐를 사고팔고 보유할 수 있다. 페이팔은 이 서비스를 개인 대 개인(P2P) 결제 앱(애플리케이션)인 벤모(Venmo)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 서비스를 공급한다.

암호화폐 결제 기능은 내년 초부터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모바일 결제 기업인 스퀘어(Square)와 주식 거래 앱인 로빈후드 마켓(Robinhood Market)이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지만, 페이팔의 암호화폐 도입은 규모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페이팔은 전 세계적으로 3억4600만 명의 활성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2분기에만 2220억 달러 규모의 결제가 이뤄졌다.

이번 소식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2019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이날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8% 오른 1만2494달러에 거래돼 올해 상승 폭을 75%로 높였다.

영국 런던의 암호화폐 중개사인 이니그머 증권의 조지프 에드워드는 "가격에 대한 영향은 전체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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