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지역 벤처생태계 육성에 기여해야"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본점 사무소를 수도권 외 지역에 두고 있는 지역창업투자회사는 13개로 전체 창투사의 8.7%에 불과했다. 대구 충남·북 전남·북 제주 세종 7개 지역은 창투사가 한곳도 없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원주시갑)이 중소기업벤처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본점 사무소를 수도권 외 지역에 두고 있는 지역 창업투자회사는 13개로 전체 149개의 8.7%를 차지했다. 나머지 91.3%는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다.
13개 지역 창투사는 부산이 5개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대전(2) 울산(2) 광주(1) 경북(1) 경남(1) 강원(1) 순이다. 대구 충남·북 전남·북 제주 세종 7개 지역은 창투사가 한곳도 없다.
비수도권 지역의 벤처투자 비중과 법인사업체를 감안하면 지역 창투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비수도권 벤처투자액은 2015년 2871억원에서 2019년 7947억원으로 176.8% 증가했다. 전체 벤처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7%에서 18.5%로 늘었다.
2018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법인사업체 현황도 수도권은 33만6000개로 전체의 56.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법인은 25만9000개로 43.5%를 나타냈다.
이광재 의원은 지역 창투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비수도권 지역의 혁신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중기부의 모태펀드를 활용하여 비수도권 소재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지방기업펀드'를 확대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전국 10개 도시에 조성된 혁신도시 소재 공공기관이 사내벤처제도를 도입할 경우 지역 혁신벤처 생태계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ya84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