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경찰청은 서민경제 침해범죄인 보이스피싱이 날로 지능화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5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지능화돼 최근에는 전화가로채기·원격조정 앱 등 악성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거나 추적이 어려운 문화상품권핀번호 요구 등의 수법이 활용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전경[사진=뉴스핌DB] 2020.10.15 obliviate12@newspim.com |
또 금융기관 전문용어 사용해 접근하고 은행 명의의 상환·완납증명서를 정교하게 위조해 실제 대출이 이뤄진 것처럼 안심하게 만드는 등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
도내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지난 2017년 611건에서 2018년 771건, 2019년 970건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피해액 또한 지난 2017년 59억 원에서 2018년 59억 원, 2019년 156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9월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유형은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이고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자금 등으로 계좌이체·인출을 유도하는 대출사기형이 405건(80.5%)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기관사칭형으로 98건(19.5%)이다.
사회적 경험이 적은 20~30대 사회초년생과 60대 이상 고령층은 기관사칭형,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대출수요가 많은 40~50대는 대출사기형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피해자 연령별로는 50대가 151명(30.02%)로 가장 많았고, 40대 148명(29.42%), 20대 72명(14.31%), 30대 63명(12.52%), 60대 62명(12.33%), 70대 이상 7명(1.4%)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회사원 133명(26.4%), 자영업 121명(24.1%), 무직 66명(13.1%), 주부 22명(4.3%) 순으로 분석됐다.
전북경찰청은 "연중 상시단속을 전개 9월말 현재 804명을 검거하고 66명을 구속해 서민경제를 침해하는 보이스피싱 사범에 대해 엄정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