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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펀드 공모주 혜택 종료 임박...금융당국 "검토중"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17:48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17:51

'공모주 10% 우선 배정' 오는 12월 31일 일몰
저신용 기업들, 채권 발행 어려워...어려움 토로
금융당국 "공모주 청약제도 등 시장 전체 손질 중"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신용도가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공모주 10% 우선 배정 혜택'의 종료가 임박했다. 지난 2014년 5월에 도입된 하이일드펀드 공모주 10% 우선 배정 혜택 기한은 올 연말까지다. 금융당국은 연장 여부에 대한 입장이 늦어지면서 비우량 채권시장이 고사위기에 몰렸다. 금융당국은 현재 공모주 청약 등 공모주 시장에 대한 개인과 기관 배정 물량 비율 등을 손질하고 있어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올 연말까지 기한인 하이일드펀드 '공모주 10% 우선 배정 혜택'에 대한 연장 여부를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 이 때문에 비우량채 시장은 이미 쪼그라 들대로 쪼그라 들었다. 더욱이 저신용등급 기업들은 비우량채권 발행을 포기한 상태다.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도가 낮은 대신 수익률이 높은 고수익·고위험의 채권형 펀드를 말한다. 비우량 회사채 시장을 키우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대표적인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로도 유명하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BBB+)은 채권을 발행에 자금을 조달받고 있는데, 이들 채권이 하이일드펀드에 편입된다. 이 때문에 정부는 투자자로부터 자칫 외면받기 쉬운 하이일드펀드에 수익이 나는 '공모주 10% 우선 배정 혜택'을 부여해왔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혜택 연장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며 "오는 12월31일 전까지 공모주 10% 우선 배정 혜택이 연장이 되면 문제가 없는데, 사실상 펀드 자금 모집하는데 한달 이상이 걸리고 채권 발행에도 절차가 있어 실무적으론 빠듯한 기한이다"고 토로했다.

저신용등급 기업들은 사실상 정부의 공모주 10% 우선 배정 혜택이 일몰(종료)됐다고 보고, 채권 발행 작업을 중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산운용사 역시 저신용등급 채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보니 'BBB+'이하 채권 매입 등을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런 기조는 사실상 올 상반기부터 지속됐다. 저신용 등급 채권을 매입하는 주체는 대부분 연기금 등의 기관들인데, 기관들 마저 코로나19로 고수익·고위험 상품을 외면하고 나선 것이다. 개인들에게 상품을 파는 증권사들도 판매를 서서히 줄여왔다.

결국 하이일드펀드가 외면받으면서 저신용등급 기업들만 '발을 동동'거리고 있는 형국이다. 저신용 등급 기업들은 또 다른 자금창구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등에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은행의 금리는 금융투자업계에 비해 비싼 편이다. 또 자칫 국책은행을 찾아갈 정도로 어려운 상황인 기업으로 낙인될 우려도 있다. 이렇다 보니 부도 직전의 기업들이 아니고선 은행을 찾아가는 것은 꺼리고 있다.

하이일드펀드 규모는 감소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일드펀드 잔액은 지난 2017년 말 2조2904억원에서 올 상반기 기준 9505억원으로 60%가량 감소했다. 하이일드펀드에는 통상 3~4조원의 자금이 몰리게 된다. 여기에는 비우량채권이 45~50%가량 담기는데, 이렇게만 되면 비우량 채권시장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다는 게 채권시장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공모주 청약제도 등 시장 전체를 먼저 들여다보고 있다"며 "개인과 기관 배정물량 등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중으로 공모주 시장 체제 개편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 관련 규정은 대통령령이나 행정령이 아니기 때문에 시행까지 많은 기한이 걸리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대체로 공모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공모주가 상장후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 하이일드펀드에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을 줄 경우 자칫 수익률이 올라가는게 아니라 떨어질수도 있어 이를 꺼려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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