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2020국감] 태영호 "주미대사관 직원, 공금 3만달러 횡령...엄정 징계해야"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11:32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11:32

"백화점 쇼핑·여름 휴가 경비로 펑펑 사용"
"관리감독자가 수표지급처 등 확인했으면 막을 수 있는 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주미대사관 직원이 약 3만달러(한화 약 3450만원) 규모 공금을 횡령해 백화점 쇼핑을 하고 자녀와 여름휴가 경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공금으로 백화점 쇼핑을 하고, 자녀와 여름휴가 경비로 4412달러를 사용하는 등 2만9338달러를 횡령한 주미대사관 직원뿐 아니라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총무서기관에 대한 엄정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leehs@newspim.com

외교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미대사관 행정직원 A씨는 대사관 직원들의 의료보험 환급금을 국고에 반납하거나 개인별로 환급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A씨는 국고에 반납해야하는 돈 1만5309달러와 직원 개인별로 환급해줘야 하는 금액 1만3416달러 등 총 2만8726달러 중 일부만을 개인별 환급해주고 의료보험관리계좌에 그대로 보관했다.

그리고 본인의 개인 신용카드 사용한도가 초과하자 공관신용카드를 써서 자녀와의 하계휴가 경비로 4412달러를 사용하는 등 총 96회에 걸쳐 1만7331달러를 개인 목적으로 사용했다.

그리고는 개인적으로 사용한 공용신용카드 대금을 본인 돈으로 결제하지 못하자 카드 대금을 결제할 목적으로 의료보험관리계좌로 수표를 발행해서 1만5060달러를 결제했다.

또한 의료보험관리계좌에서 본인을 지급처로 기재한 수표 4500달러를 발행해서 본인의 개인계좌에 입금하는 등 총 1만4278달러를 본인 계좌로 입금하거나 현금으로 수령해서 개인 생활비로 썼다. 이와 같이 A씨가 의표보험관리계좌에 수표를 발행해서 횡령한 금액이 2만9338달러다.

A씨가 공용신용카드와 의료보험관리계좌 공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내역을 살펴보면, 2013년 7월 29일 뉴욕에서 310달러짜리 옷 구입, 같은 날 버지니아주 백화점에서 옷을 사고 가방 수리비로 245달러를, 악세사리 구입에 165달러를 썼다.

같은 해 7월 31일에는 올란도행 항공권 구입에 201달러를 2차례 구입했고, 8월 1일에는 플로리다주 크루즈 여행비용으로 1668달러를 썼다.

A씨는 8월 19일 버지니아주 입시학원 학원비로 290달러를 결제했고, 8월 26~27일엔 플로리다에서 여행경비로 호텔비, 테마파크, 월트디즈니, 항공료 등을 썼다. 9월에는 술을 사는데 약 800달러, 명품판매점에서 220달러 등을 썼다.

감사원은 직원A씨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검찰에 고발조치했고,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총무서기관에게는 주의를, 외교부 장관에게도 주의를 줬다.

태영호 의원은 "감사원 감사 후 2019년 7월 29일 행정직원 A씨가 단독으로 저지른 일이고, 횡령한 금액 2만9338달러를 전액 변제했다고는 하지만 관리감독자가 수표지급처, 수표발행목적, 수표발행액 산출근거 등만 확인했어도 횡령을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이어 "강경화 장관은 횡령 당사자뿐만 아니라 관리감독자에 대해서도 주의에 그칠 것이 아니라 외교부 자체적으로 엄정한 징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