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31일까지
조선중앙통신, 노동당 75주년 경축연회 보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경축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가 11일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열병식과 각종 기념행사와 공연, 경축연회 등을 진행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3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연 관람 사진을 싣고 이같이 전했다. '위대한 향도' 공연은 1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전날 김 위원장이 관람한 집단체조 공연은 정식 개막 하루 전 공연으로 일반 주민들의 입장은 이날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당 창건 75주년을 경축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0.10.12 [사진=노동신문] |
신문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인 최룡해 동지, 리병철 동지, 김덕훈 동지, 박봉주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 군부의 간부들과 당창건 75돐 경축대표들, 열병식 참가자들, 참관성원들, 평양시민들이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래 '우리의 국기'가 울리는 속에 공화국기와 당기가 숭엄히 게양되었다"며 "우리 당 마크가 빛을 뿌리고 상공에는 '위대한 향도'의 제명이 새겨졌다"고 공연 상황을 묘사했다.
공연은 서장과 종장으로 구성됐다. 출연자들은 서장 <영원한 백두의 행군길>과 <당은 우리의 향도자>, <사회주의 오직 한길로>, <격동의 시대>, <민족의 영광>의 장들, 종장 <우리에겐 위대한 당이 있다>로 구성된 공연무대를 펼쳤다.
신문은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은 당의 령도따라 사회주의위업의 승리를 위한 새로운 발전과 번영의 진군길을 힘있게 다그쳐나가려는 우리 인민을 고무해주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열병식에 참가한 주민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이날 공연 관람에 나선 주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
◆ 노동당 75주년 경축연회, 목란관·인민문화궁전 등서 열려
조선중앙통신도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전날 평양에서 경축연회가 진행됐다고 12일 보도했다.
경축연회는 목란관과 인민문화궁전, 옥류관, 청류관,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 등에서 열렸다. 통신은 "(행사에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인 최룡해 동지, 리병철 동지, 김덕훈 동지, 박봉주 동지와 당과 정부, 군부의 간부들, 당창건 75돐 경축대표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연회) 연설자들은 온 나라 인민이 위대한 당의 품에 안겨 자자손손 당복을 누리는 더없는 긍지와 행운속에 당창건 75돐을 경축하고 있는 데 대하여 언급했다"면서 "10월의 경축광장에 터져오른 인민의 환호성은 일편단심 당을 믿고 따르며 충직하게 받들어갈 불타는 맹세와 강렬한 의지의 분출이며 당창건기념일을 진정한 인민의 명절로 다같이 즐기는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주체조선특유의 화폭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창당 75돐이라는 최장력사를 긍지높이 수놓은 우리 당이 자기 발전의 새로운 분수령으로 될 제8차대회를 앞에 두고있는데 대하여 언급했다"며 "우리 국가와 인민의 운명과 지위에서도 전환의 리정표로 될 당 제8차대회를 비상한 정치적 열의와 자랑찬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는것은 혁명전사들의 숭고한 의무이고 마땅한 본분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