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020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7~10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더 강화된 방역 속에서 온라인 실시간 방송을 통해 가정에서 즐기며 안전하게 마쳤다.
21년째 열린 이 행사는 대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축제 중 하나인 만큼 코로나 상황에도 명맥을 유지하며, 새로운 비대면 방식으로 과학 도시에 맞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김명수 대전 정무부시장이 사이언스페스티벌이 열리는 대전컨벤션센터(DCC)를 방문해 행사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0.10.11. gyun507@newspim.com |
이번 행사는 과학체험, 강연, 연계행사 등 4개 분야 12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시는 특히 이번 행사에선 코로나19에 대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올바른 정보전달에 힘썼다.
세계과학문화포럼에서 보여 준 국제백신연구소 제롬김 사무총장의 코로나 백신개발 진행상황과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 병원, 진단키트기업 등의 전문가 토크쇼 및 허태정 대전시장의 코로나 TV방송 등은 시민들로 하여금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한 더욱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을 갖게 했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 학부모들에게도 인간만이 갖는 감성, 섬세함 등으로 로봇과 경쟁이 아니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세상을 역설하며 과학기술 발전에 적응할 것을 당부하는 과학자들의 인문학 강연에서 실시간 참여자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연구기관, 병원 실험실, 학교 등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는 과학자, 교사, 1인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학생들을 위한 과학실험도 실생활 속 과학 이해도를 높여줬다.
시는 새롭게 온라인 축제로 변화를 시도한 올해 사이언스페스티벌은 예년과 달리 직접 체험이나 연구원 방문 등 현장성은 어려웠지만, 온라인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당일 행사에만 그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중계 영상기록으로 축제 프로그램 중 다시 보고 싶은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든 찾아볼 수 있어 오히려 수요자 맞춤형으로 전환될 수 있었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한 과학단체 관계자는 "축제의 흥행을 방문객 숫자에 한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과학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온라인 매체를 활용하는 새로운 시도가 됐다"고 말했다.
과학부시장으로 활동할 예정인 김명수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이번 온라인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축제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더욱 다양한 과학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가겠다"며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로서 모범적인 사례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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