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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GRS] ③ 취임 3년차 남익우 롯데GRS대표..."신사업도 안먹히네"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07:32

최종수정 : 2020년10월13일 17:18

남익우 대표 코로나 악재...핵심사업 '컨세션' 타격 불가피
통합배달앱 '롯데잇츠' 선제적 대응에도 잦은 오류…불만 고조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남익우 롯데GRS 대표가 올해 취임 3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롯데리아 창립 41주년 기념일(10월25일)을 앞두고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12월이 이뤄진 롯데그룹 인사도 올해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더욱 긴장감이 높아진 모습이다.

남 대표는 취임 이후부터 줄곧 내수에 기대온 주력 사업에서 탈피, 해외 시장과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만큼 이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GRS 실적 추이. 2020.10.05 hj0308@newspim.com

◆남익우 대표 취임 이후 공항 컨세션 잇달아 확대...코로나에 '승자의저주'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2016년 강동 경희대 병원을 시작으로 컨세션 사업에 진출해 남 대표가 취임한 2018년 이후부터 인천·김포·제주·김해공항과 영남대 의료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왔다.

남 대표는 지난해 7월 롯데 하반기 VCM(LOTTE Value Creation Meeting·전 사장단 회의)에서 중장기 핵심 사업으로 컨세션 사업을 꼽으며 이를 확대할 것을 피력하기도 했다.

컨세션은 공항이나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다수의 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해 운영 및 관리를 하는 사업이다.

국내 컨세션 시장은 2009년 2조3000억원에서 2018년 6조원 수준으로 커졌다. 복합쇼핑몰이 활성화되면서 시장 규모를 키웠고 공항, 병원, 휴게소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여타 대기업 식품업체들도 속속 진입했다.

문제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컨세션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데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유동인구가 줄었고 다중이용시설에 밀집한 사업 특성으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남 대표 취임 이후 연달아 사업권을 따낸 공항 컨세션은 상당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팬데믹(세계적대유행)으로 번지며 공항이 셧다운 됐고 공항 내 매장들도 사실 상 영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다. 업계에선 공항 컨세션 매장 매출은 대부분 80~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롯데지주에 연결된 올 상반기 롯데GRS 매출은 전년 동기(4210억원) 보다 무려 49.9% 줄어든 342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17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부터 실적 개선세를 보이던 롯데GRS로선 뼈아픈 시기를 맞게된 셈이다. 롯데GRS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399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 234.5% 성장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68억원을 기록해 5년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롯데GRS는 2016년까지만 해도 연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지만 이듬해인 2017년부터 8000억원대로 주저앉았고 당기순손실 규모도 2015년 140억원, 2016년 94억원, 2017년 151억원, 2018년 272억원으로 적자폭을 키워왔다.

롯데잇츠 어플 이용 후기. [사진=구글 리뷰 갈무리]



◆승부수 '롯데잇츠' 론칭 8개월 됐지만..."오류 투성이"

내수 시장에 던진 승부수 '롯데잇츠'는 론칭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말썽이다. 변화에 둔감하다는 지적으로 탄생한 통합 배달앱 '롯데잇츠'는 올 2월 롯데GRS가 내놓은 자체 배달 플랫폼이다.

주력 브랜드인 롯데리아부터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TGI 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 등 보유한 전 외식 브랜드 메뉴를 모아 앱을 통해 주문하면 집에서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선주문 후 직접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기능과 쿠폰 할인, 결제 등을 도입했다.

롯데잇츠는 출시 당시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급속도로 커진 온라인 배달 플랫폼 시장에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론칭 초반부터 접속, 결제, 기능 등 전반적인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이에 대한 개선도 늦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까지도 로그인 오류는 계속되고 있고 이달 초에는 쿠폰 적용이 되지 않는 데 대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 어플 이용자(옥*)는 "(별점) 한 개도 아깝다. 렉도 심하고 어차피 배달비도 안 받는데 쿠팡 이츠 쓰러간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이용자(앵글******)는 "왜 로그인이 이렇게 안되나. 전화번호 인증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하면 이메일이 없다고 다시 처음으로(돌아온다). 그냥 어플 삭제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익우 대표는 2018년 1월 롯데GRS에 취임했다. 남 대표는 2010년 롯데리아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쳐 그 후 롯데쇼핑 정책본부와 경영혁신실, 롯데지주 가치경영실 가치경영1팀장 등을 역임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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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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