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김종식 목포시장, 전 직원에 "남항에 주목하라" 주문

기사입력 : 2020년10월06일 16:44

최종수정 : 2020년10월06일 16:44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목포 남항에 주목하라. 그리고 공유하라"

추석 연휴를 보낸 김종식 시장이 전 직원들에게 던진 메시지다.

김종식 시장이 지난 5일 오후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가 들어설 남항 현지를 방문하고 부지에 조성된 꽃길을 둘러봤다. [사진=목포시] 2020.10.06 kks1212@newspim.com

김 시장은 6일 열린 10월 시정현안회의에서 "목포의 3대 미래 먹거리 산업 가운데 하나인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정부 정책에 반영돼 하나씩 하나씩 추진되는 데 감사하다"며 "목포에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어떻게 만들어져 가는지에 대해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시장이 여느 때와 달리 청내 방송을 통해 전 직원이 들을 수 있도록 안내방송까지 해가면서 화두를 던진 이유는, 틈틈이 민선7기 후반기 시정방침을 가다듬어온 그가 향후 시정 운영의 무게중심을 "신재생에너지에 두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코로나19 차단에 투입해왔던 많은 에너지를 이제 '목포의 미래 먹거리'로 돌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 핵심에 바로 남항이 자리한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목포 남항에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가 구축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환경 선박'에 방점을 찍었다.

그 이유는 친환경 자동차는 전 세계 여러 국가가 기술개발 등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친환경 선박은 아직 미개척분야여서다. 목포시가 30조원 규모의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출발점에 서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남항에 들어설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를 '목포판 그린 뉴딜'로 삼겠다는 게 김 시장이 그리는 큰 그림이다.

이 큰 그림에는 신항과 대양산단을 중심으로 한 해상풍력 기자재·부품 생산단지도 포함된다.

우선 김 시장은 남항에 2024년까지 450억이 투자되는 전기추진 차도선 R&D 사업이 이미 시작됐고, 500억 규모의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엔진을 테스트해보는 베드 구축 사업이 정부(기재부) 예산에 반영됐다. 다음 단계인 기술고도화 사업도 예타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이곳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가장 먼저 교두보 확보에 나선다. 연구소는 남항 재개발 부지 6만5000㎡에 '친환경 연료추진 연구거점'의 첫발을 내딛는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 대학교는 산·학·연 연계 친환경 연료 추진 전공을 신설, 2023년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선박 기술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처럼 향후 5년 내 목포 남항에 친환경 선박과 관련, 연구개발에서 상용화에 이르는 기술 생애주기 전체를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면 명실공이 목포 미래 3대 먹거리 산업인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중심축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가 조성될 남항 전경 [사진=목포시] 2020.10.06 kks1212@newspim.com

이런 의미에서 김 시장은 "남항에 들어설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중심도시로 급부상에 대비해 전 직원들이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마인드를 함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8조원이 투자되는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맞춰 신항은 신재생에너지 거점 항으로, 신항 배후부지와 대양산단은 해상풍력 관련 기자재·부품 생산 단지로 육성된다. 이는 9월말 확정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국비 2180억원)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양산단에는 315억원이 투자되는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이 구축돼 해상풍력발전기 유지보수센터, 통합관리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면서 "신항과 대양산단이 풍력발전산업의 전진기지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10월은 올해 마지막 분기인 4분기가 시작되는 달로, 코로나19 등 지혜롭게 잘 대처해나가면서 업무나 예산 집행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kks12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